후지 XT1이후로 거의 10년 동안 계속해서 후지카메라만 사용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고 싶었지만... 후지의 카메라 수급이 말도 안 되게 느려서.. 돈을 주고도 못 사는 상황이라...
여러 가지 카메라들을 후보에 올려놓고 샘플 사진들을 보다가 보니.. 풀프레임이 아니면 안 되겠다.. 싶어서
니콘 ZF를 구매하려고 했다가.. 아무래도 무게 때문에 고민하던 찰나에 루믹스 S9이 발표되면서
급격하게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파나소닉 카메라... 루믹스... 옛날에는 쳐다도 안 봤었던 브랜드인데 비주류였던 후지필름을 선택하고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했었던 경험 때문에 루믹스도 편견을 버리고 선택을 했습니다.
사전 예매를 하면 새로운 26mm F8고정 MF렌즈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음... 저는 그냥 추가배터리랑 그립을 서비스로 받고 AF렌즈를 별도로 구매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XE3와 크기가 같습니다.
물론 렌즈 마운트는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많이 나지만
일단 휴대성은 좋을것 같습니다.
S9은 마운트의 높이와 카메라의 높이가 거의 같습니다.
두께도 거의 비슷합니다.
후지의 아날로그 디자인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10년 정도 쓰다 보니..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렌즈에 조리개가 없고 필터도 장착할 수 없기 때문에 렌즈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S9의 두께가 더 작습니다.
후지카메라의 필름 시뮬레이션 처럼 루믹스 카메라에는 LUT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필름 시뮬레이션이 애플처럼 폐쇄적이라면 LUT은 안드로이드처럼 개방적이어서
유저들이 자유롭게 LUT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LUT을 섞어서 사용하거나 LUT 적용의 %를 정해줄 수 있습니다.
역시 풀프레임답게 시원시원하고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저 핸드퍼퓸 핸드크림은 행사라서 구매했는데... 별로에요...
26mm 면 크롭 기준으로 18mm인데 심지어 조리개도 F8인데 아웃포커싱이 꽤 잘 됩니다.
S9을 구매하기 전에 XE3의 전자셔터로 촬영했을때는 줄무니가 심하게 생겼었는데
S9에서는 그런 현상이 없네요.. 셔터속도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여러가지 조명 아래 다양한 셔터 속도로 촬영을 해봤지만 줄무늬가 생긴다거나 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구매할때는 전자셔터 밖에 없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걸렸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전자셔터에 대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우리가 사용하는 핸드폰 카메라도 이미 전부 전자셔터를 사용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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