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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ssay

황리단길, 도리마을 은행나무길

by 찍고 읽고 걷다.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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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친구가 경주를 한 번도 안 가봤다고 해서 경주의 황리단길 구경을 시켜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방이 서울보다 더 좋은점은 예쁜 가게에 가도 늘 자리가 있고 한산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날은... 휴일이어서 그런 장점을 전혀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황리단길 주차장은 차도 많이 막히고 자리도 없을것 같아서 멀찌감치 주차를 하고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경주는 목적지까지 가는길도 다 관광지니까 그렇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는 길에 예쁜 카페를 발견해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가기로 합니다. 

옆에 있는 슈퍼도 멋스럽네요 

음... 아쉽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월요일은 휴일인건가?? 

다음에 왔을때 다시 방문해보기로 합니다.  

카페 건너편의 풍경도 예쁩니다.  

황리단길 안에 위치한 카페가 아니라서 영업을 해도 그렇게 사람이 많을 것 같지 않습니다. 

합격!

그나저나 구름이 한점도 없이 맑네요 

무지하게 더울 예정입니다. 

흠....

어찌 점점 더 전주 한옥마을 같아지네요(칭찬아님)

중간에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바뀌었습니다.  인도 폭이 더 넓어진 건 아주 대환영입니다. 

관광지이다 보니 모르고 역주행으로 진입하는 차들이 간혹 있어서 위험해 보입니다. 

저런 길에 개구리 주차는 좀... 

예전에는 차도 길이 사람이 많으면 안쪽 골목으로 들어와서 걸었는데 

이제는 안쪽 길까지 가게들이 가득가득합니다. 

날씨는 다시 봐도 살벌하네요... Give me 에어컨

예전에는 그래도 좀 경주와 관련된 기념품들을 많이 팔았었는데 

이제는 아무거나 다 팔자 분위기입니다. 

이러다가 사람들의 흥미는 떨어지고 가게세는 높아지고.. 그러면 금방 건너편 동네에 예쁜 가게들이 더 늘어나고.. 

그렇게 사람들의 발길이 돌려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오전에 방문을 했더니 12시 이전에 문 여는 곳들이 의외로 별로 없습니다. 

황리단길에는 스타벅스도 없네요(천마총 가는 길 쪽에 좌식 스타벅스가 하나 있습니다.) 

들어가 보고 싶은 가게들은 많았는데 

밥은 한끼밖에 못 먹고 커피도 두 잔 이상은 힘드니 다음에 다시 방문하도록 합니다. 

오랜만에 방문하니 예쁜 가게들이 더 많이 늘어났고  맥주집들도 많이 생겨서 

인근에 게스트하우스나 에어BNB같은걸 잡아놓고 밤늦게 맥주도 한잔하고 밤 산책도 하고 그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구로 돌아가는 길에 

도리마을이라는곳이 있다고 해서 잠깐 들렀다가 가기로 합니다. 

사실 완전히 가는 방향은 아니고  조금 둘러서 가야 합니다. 

은행나무가 단풍이지는 시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구경만 하고 가기로 합니다.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고 카페 같은 상업시설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일반 마을이네요... 

주차장에 붙어있는 공중화장실도 관리가 힘들었는지 문이 잠겨져 있었습니다. 

살짝 오그라는 문구가 벽에 적혀있네요 

가을에 다시 보면 괜찮겠죠? 날씨 탓이겠죠?? 

여름에 와도 나름 운치가 있었습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조용히 산책하기에 딱이네요 

그렇게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그냥 쉬어가는 코스?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은행이 물들면 다시 한번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설마 은행나무들이 암컷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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