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계속 날씨가 추워서 쉬는 날에도 집에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날씨가 풀린다고 해서 이 타이밍에 오랜만에 출사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겨울은 기본적으로 해도 짧고 그림자도 많이 집니다.
그리고 겨울의 햇빛의 느낌이 왠지 사진에는 잘 안 어울리는것 같아서
겨울에는 촬영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
후지필름 XT3를 구입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코로나가 시작되는 바람에
T1을 사용했을때 만큼은 촬영을 나가지 못했던 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동안에는 계속 기차를 이용해서 촬영을 다녔었는데
작년 연말에 새차를 사고 나서 부터는 그동안 다니지 못했던 곳들..
기차로는 갈 수 없었던곳들을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경부선 노선에서 벗어난곳들을 찾아다니다 보니
확실히 그동안 다녔었던곳들 보다 더 외지로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소멸위기지역이라서
빈집과 빈땅이 많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좀 더 들어가서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을
더 담아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골의 집들은 확실히 도시지역보다 더 개성이 있어서 좋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았을때 가장 아쉬운 점이 (일본에 비해서)
건물들이 개성이 없다는점 이라고 합니다.
한국은 조만간 원룸과 아파트만 남을 것 같습니다.
이 집의 지하공간에는 우물 같은 게 있는데
깨끗한 바가지가 있는걸로 봐서는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도 시설이 없는건 아닐 텐데... 이 우물은 어떤 용도일까요..
빈공터가 많아서 주차하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텅텅 빈 공터인데도.. 혹시나 다른 차들이 추차할까 봐 구석에 차를 주차해놨네요 ㅎㅎ
사용하지 않는 창고인지 겨울철이라 잠시 비어있는것인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됐다는 지리산 지안재입니다.
오다가 보니 지리산 입구까지 왔네요.. ㅎㅎ
굳이 왜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는데 겨울철에는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운전하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지안재에서 가까운 카페에 들러서 잠시 쉬었다가 갔습니다.
커피는 맛있었는데 뚜껑을 씌우고 마시니... 커피가 샜습니다. ㅎㅎ
출발하기 전 함양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곳들을 몇 군데 찾아봤었지만
별로 가고 싶은 곳들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도에서 소규모 마을들을 몇 군데 찾아서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기대했던 것만큼 좋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다녀와서 사진을 다시 보니 예쁜 곳들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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