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키보드 ; 로지텍 K380, 삼성 트리오 500 비교

얼마전에 삼성의 블루투스 키보드 트리오 500을 구매했습니다. 

기존에는 로지텍의 K380을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블루투스가 연결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블루투스가 연결이 안될수도 있군요. 

그도 그럴것이 로지텍 K380은 출시된지 7년이 지난 제품이고 블루투스 버전도 아직 3.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K380을 한 4년정도 사용했고 사용횟수는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배터리는 처음에 구매했을때 넣어둔 배터리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삼성의 트리오 500은 2021년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이고

블루투스도 당연히 5.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기기간의 전환이 좀 더 빠르고 타자를 칠때 딜레이가 거의 없는 느낌입니다. 

(삼성의 ONE UI가 설치된 제품들간의 전환속도는 더 빠르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것과 같이 키보드의 가로크기는 거의 똑같지만 각각 키캡의 크기는 삼성 키보드가 훨씬 더 큽니다. 

(A부터 L까지의 길이를 한번 비교해보세요)

키캡의 모양도 원형이 아닌 사각형이라서 별도의 적응 기간도 필요없고 

오타도 많이 나지 않습니다. 

 

외관비교 

두 제품의 두께는 정말 거의 똑같습니다. 

상단부로 갈수록 좀좀 두꺼워지는 방식이고 중간부분의 두께가 아이폰과 거의 비슷합니다. 

생김새나 전원키, 키보드의 각도 등 비슷한점이 너무 많아서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이라기 보다는 

삼성 키보드가 마치 로지텍의 다음세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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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키들의 배치나 크기도 매우 흡사합니다. 정말 같은 회사에서 제작된 키보드같네요

다른점이라면 방향키의 모양과 크기 정도만 되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로지텍의 방향키 방식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로지텍 키보드는 키보드를 보지않고도 바로 방향키 조작이 가능하지만 

삼성 키보드의 경우에는 키보드 하나를 위아래로 잘라서 사용한거라 

키보드를 보지않고 손가락으로 더듬어서 방향키를 찾아가면 

이게 '이게 방향키구나' 라는 확신이 들지 않아서 다시 한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후면부도 거의 비슷합니다. 배터리를 넣는방식이나 덮개를 여는 방식까지 완전히 똑같습니다. 

이 정도면...삼성이 K380을 가져다놓고 보면서 만든것 같습니다. 

삼성 키보드는 로지텍과 다르게 하단부에 플라스틱으로된 받침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고무는 로지텍의 경우는 원형으로 본체안에 박혀있는 방식이라서 떨어질 염려는 없습니다. 

삼성의 경우는 사각형으로 하단에 부착이 되있습니다. 

삼성도 로지텍처럼 하단부에 별도로 구멍이 나있고 거기에 깊숙히 박혀있어서 빠질것 같지는 않습니다. 

 

타자음, 타건감 비교 

소리만 들어도 대략적인 타건감의 느낌은 느껴지시죠?? 

로지텍은 좀 확실히 타건하는데 힘이 별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삼성의 경우에는 키가 조금 더 빡빡해서 오랜기간 사용하면 손이 피로해질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로지텍의 타건감이 좋다고 평하고 계시는데 저는 둘 다 괜찮은것 같은데 

삼성 키보드의 타건감이 좀 더 쫀득쫀득해서 더 취향에 맞는것 같습니다. 

 

후기 및 총평

로지텍의 K380이나 삼성의 스마트 트리오500, 둘 다 훌륭하게 잘 만들어진 키보드 입니다. 

가격대도 3만원 초중반으로 거의 비슷하고 크기나 무게도 비슷해서

어떤걸로 구매하셔도 후회는 없으실 제품인것 같습니다. 

다만 삼성 제품은 갤럭시 제품들과 함께 사용할때(ONE UI 3.0 이상의 기기)

자주사용하는 앱의 바로가기 버튼이나 

DEX 버튼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서 더 편리하고 블루투스가 5.0 버전이라서

기기전환이나 연결 안정성이 더 뛰어납니다. 

 

로지텍은 디자인이 더 동글동글해서 귀여운 느낌이 나고 삼성보다 더 다양한 색상 선택지가 있습니다. 

직구로 구매할 경우 한글표시가 없는 버전으로 더 저렴하게 구매할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