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캡슐형 커피를 싫어했었습니다.
아주 예전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캡슐커피를 마셨던 적이 있었는데
특유의 액상커피맛이 너무 강하고 이상해서 캡슐커피는 도저히 못 먹겠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에 '카누'도 출시가 됐었기 때문에
집에서 마시는 '호사스러운커피 = 카누'라는 공식이 만들어졌고
얼마 전까지도 계속 집에서는 카누 다크로스팅만 마셨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가정용으로 판매되는 커피에는
액상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로스팅된 원두가루가 들어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커피머신의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캡슐의 가격도 적당했습니다. (카누의 한 5배 정도? ㅎㅎ)
캡슐커피머신을 구입할때 가장 고민하는 브랜드 두 개가 바로 일리와 네스프레소입니다.
네스프레소는 커피캡슐 가격이 일리보다 더 저렴하고 정품 캡슐 이외에 여러 가지 호환 캡슐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일리는 커피맛이 좋고 머신의 디자인이 더 예쁘며 ,커피맛이 좋고 디자인이 좋습니다.
제가 일리로 선택한 이유는 정말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캡슐커피의 맛이야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캡슐을 사거나 하면 되지만 커피를 안 마시는 시간에도 커피머신은 계속해서 주방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니
내 눈에 보이는 시간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디자인이 예쁜 녀석으로 골랐습니다.
네... 전 주로 예쁜 걸로 삽니다.
일리의 단점이 캡슐커피의 가격이 네스프레소보다 비싸다는 것과 호환 캡슐이 없다는 점인데
캡슐커피는 Q10에서 구매하면 네스프레소와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0개에 5만원 정도?? (대신 네스프레소 캡슐도 Q10에서 구매하면 더 저렴해지지요 ㅎㅎ)
그리고 호환캡슐은 지금이 없다는 거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안 나오는 건 아닙니다.
네스프레소의 경우 캡슐 커피를 먼저 출시했었기 때문에 특허권이 더 빨리 말소가 돼서
지금 여러 호환캡슐이 나올 수 있는 거라서 언젠가 일리도 특허권이 풀리면 여러 가지 호환 캡슐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알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테인레스 캡슐을 사용해서 원두를 직접 넣어서 추출해서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튼 어찌어찌해서 일리 y3.3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Y3.2가 구형모델인데 거의 차이점이 없습니다. 우측 하단에 있던 전원 버튼이 사라지고
에스프레소 버튼과 아메리카노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전원이 꺼지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왜죠??)
저는 쿠팡에서 14만 원? 정도에 구입했는데 그냥 Q10에서 구매할걸 그랬습니다.
배송도 느리고 Q10에서는 9~11만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머신과 함께 커피캡슐이 14개가 들어있습니다. 클라시코와 인텐소 두 종류입니다.
이탈리아 기업이라 그런지 다 이테리어네요 두 개를 번갈아 가면서 마셔보고 있는데
아직까지 뭐가 더 제 취향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초기라서 물조절이나 추출 시간 등을 계속해서 다르게 해서 마셔보고 있는데
일단 맛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친구집에서 네스프레소는 많이 마셔봤었는데
별로 그다지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일리는 정말 확실히 맛있네요 캡슐 가격이 네스프레소보다 평균 2, 300원 정도 더 비싼데
뭐... 수긍이 되는 가격차이 입니다.
나중에 벌크로 구매하게 되면 큰통에 캡슐이 한꺼번에 들어있는데
샘플 캡슐은 하나씩 밀봉이 되어있습니다.
봉지를 뜯을때마다 커피 향이 확~ 퍼져 나오는 게 아침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다 먹은 캡슐도 집에서는 분리할 방법이 없어서(전용 캡슐 따개를 판매하긴 합니다.)
같이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는데...
쓰레기통을 열때마다 커피 냄새가 너무 좋네요...
캡슐의 종류가 11가지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좀 더 다양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알리에서 별도로 다회용 캡슐을 구매해서
직접 원하는 원두를 담아서 (5g이 제일 적당하다고 합니다.) 내려서 먹기도 합니다.
세 번째 줄, 캡슐 통이 검은색인 캡슐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에스프레소로 내려서
물과 섞어서 마셔야 합니다. 캡슐 포장에 어떤 버튼을 눌러서 마셔야 하는지 표시되어 있습니다.
만약 에스프레소 캡슐을 아메리카노 버튼을 눌러서 내리면 과다 추출되어서
커피의 뒷맛이 텁텁하고 원두 찌꺼기도 같이 나오게 됩니다.
버튼은 두개밖에 없는데 설명서가 꽤나 두껍습니다.
처음에 전원을 연결하고 아무 버튼을 누르면 버튼 주변이 깜빡깜빡 불이 들어오는데 이때는 예열하는 중입니다.
처음에 사용할때 버튼을 누르는 시간 동안 커피를 추출하게 되고
이 시간은 기계에 메모리 되어서 계속해서 똑같은 시간으로 커피를 추출합니다.
일리에서 권장하는 추출량은 에스프레소 기준 25ml, 아메리카노 기준 220ml입니다.
에스프레서와 아메리카노 버튼은 동시에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꺼지는데
그냥 놔둬도 저절로 전원이 꺼집니다.
이런 걸 다 보관하고 있으면 집이 복잡해지니 사진을 찍어두고 버립니다.
디자인은 역시 일리가 예쁩니다. 예전에는 다른 색상의 모델들보다 흰색이 더 비싸게 팔았었는데
요즘은 같은 가격이나 거의 비슷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물 담는 통입니다. 800ml 정도이고 거의 에스프레소로 추출하기 때문에
가득 채우면 꽤 오래 사용합니다.
직구로 구매했는데 220v로 배송이 왔습니다. 유럽식 플러그인가?
여기에 커피 캡슐을 넣고 닫아주면 됩니다.
무게는 꽤나 묵직하지만 크기는 상당히 작습니다.
부엌에서 사용하는 키친타월 1롤크기?? 사용하지도 않는 도마와 쟁반은 다른곳르로 치워야겠습니다.
캡슐커피머신과 오븐토스트기면 아침이 즐겁습니다.
처음에 사용하기전에 물을 채우고 캡슐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아메리카노 버튼을 눌러
머신 내부를 청소해줍니다. 생각보다 소리가 커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역시 물이 여기저기 막튀네요
주변에는 아무것도 두지 말아야겠습니다.
기기 내부청소는 3번 정도 해줘야 하는데 물이 계속 튀어서 컵을 입구에 바짝 붙이고 물을 내렸습니다.
부엌에 전구가 바꿀때가 다됐네요...
작은 컵에 내릴 때는 중간에 트레이를 내려서 사용하면 됩니다.
마침.. 집에 있는 잔 크기와 딱 안성맞춤이네요
기기를 다 청소했으면 이제 커피를 내려서 마셔봅시다.
이렇게 에스프레소라고 적혀있는 캡슐을 넣으면 작은 컵 버튼을 누르고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검은색 캡슐은 큰컵 버튼을 누릅니다.
캡슐을 넣은 상태에서 기기를 작동시키니 소리가 별로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새기계라서 그런지 커피도 그렇게 많이 안 튀네요
커피가 생각보다 너무 찔끔찔끔 나와서 제대로 추출이 안된것 같은 기분인데
이게 정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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