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새 차를 구입해서 타던 차를 중고차 상사에 가서 처분을 했습니다.
그분 말씀으로는 앞으로는 새 가솔린차나 경유차는 구입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폐차할때 까지 본인이 타거나 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앞으로 5, 6년 정도 더 타다가 중고로 다시 되팔 생각이라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하시네요
벌써부터 가솔린이나 경유차는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많아지고 있으니
뭐 절대적으로 엉터리 의견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2, 3년 전에 전기차를 구입하신 분들이 현명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이나 그때나 최대 주행거리는 별로 늘어나지 않았고
전기차 보조금은 그때에 비교해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뭐 좋은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코나 EV나 쉐보레 볼트 EV 같은 모델 중 일부는
리콜 대상이라서 배터리팩을 무상으로 새것으로 교체해주기도 했고
현대차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일년간 전기차 충전비를 무상으로 제공해주기도 했습니다.
내년에는 전기차의 보조금이 더욱더 삭감될 예정입니다. 대체적으로 200만 정도 줄어들고(정부 +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의 대상범위도 500만 원 정도 낮아질 예정입니다.
지금은 6,000만원 미만의 전기차는 100%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5,500만원 미만의 전기차부터 100% 보조금이 적용됩니다.
50%의 보조금도 9,000만원 미만에서 8,500만원 미만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일부에서는 국토부가 현대 기아차에만 유리한 방향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개편한 게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맞는것 같기도 하고..
전기차를 생산하는 브랜드 중에는 쉐보레나 푸조처럼 저렴한 브랜드도 있으니..
꼭 그렇지많도 않은 것 같습니다.
전기차의 보조금 적용대상이 내려가면 제조사들도 전기차의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실제로 가격도 낮아져서 좋은점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유용한 옵션들이 많이 빠지게 되서 마냥 좋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한대당 지급되는 보조금의 양은 줄었지만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증액되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전기차 충전시설도 당연히 더 증설될 예정입니다.
다만 기본적으롤 전기차는 금액대가 높기 때문에 보조금을 모두 받고 전기차를 사려만
아무래도 옵션이 좀 낮거나 저가형을 구매할 수밖에 없어서
전기차 보조금의 성격이 '친환경'에 맞춰져 있는것인지 '친서민'에 맞춰진 것인지
방향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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