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심상정 후보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아마도 지지율 답보에 따른 회의감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만..
사실 대선이나 국회의원 선거 때 한 번도 정의당을 찍었던 적은 없지만
마음속으로는 응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지금 같은 상황에서의 일정중단이라 더 안타깝습니다.
얼마 전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 '멸공'이라는 키워드로 SNS를 올렸고
여기에 몇몇 몰지각한 정치인들이 동참을 했었습니다.
사실 정용진 부회장은 한 명의 기업가 그저 돈이 많은 개인일 뿐이라
그의 발언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사회적 영향력은 큽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문제가 다릅니다.
거기에 동조했던 분들은 현직 국회의원이 아니긴 하지만
앞으로도 정치계에 몸담을 의지와 계획을 가지신분들이라서 조금 염려가 됩니다.
멸공이 왜 문제냐??
멸공.. 공산당을 멸한다는 뜻입니다.
정용진 회장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겨냥해서 비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건전한 민주주의 국가라면 공산당을 멸하자고 주장할께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공산당이 있어야 된다"고 말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상당히 큰 거부감을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산당 = 빨갱이 = 주적 = 북한 의 공식이 공고해져서
많은 사람들 특히 나이드신 분들은 저런 말들을 굉장히 굉장히 싫어하실 겁니다.
사실 공산'당'은 하나의 정당일 뿐입니다.
중국의 경우야 일당이 독제를 하고 있어서 문제이지만
이웃인 일본의 경우에는 공산당이라는 당이 존재하고 정당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는 의석도 많이 차지하지 못하고 소수의 의견에 불과합니다.
우리도 그런당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기성세대들은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 학창 시절을 보냈고
그 시절에는 '공산당 선언문' '자본론' 같은 마르크스의 저서만 읽어나 가지고 있어도
국가 정보기관에 잡혀가서 고문을 받던 시절이라 뭐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만
지금 새로운 세대들까지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공산당'(좌파)을 싸잡아서 무조건 '나쁜 것'
이라고 치부하는것은 건전하지 않은 정치문화입니다.
그래서 비록 지금은 지지율이 낮더라도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도
소수의 의견이라도 국정운영에 반영이 되도록 열심힌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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