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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솔로지옥, 하트시그널, 테라스하우스 그리고 미래일기

by 찍고 읽고 걷다.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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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의 ‘솔로 지옥’이 인기가 많습니다.

논란이 있기도 했고 출연자들의 화려한 외모가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촬영됐기 때문이지 무인도라는 제한적인 공간에서 제한된 인원으로만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은  있었습니다.

바로 하트시그널입니다. 

채널A를 통해서 방영이 됐었고 가장 최신 시리즈인 시즌3은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트 시그널도 나름 마니아 층이 많았지만 하트 시그널은 사실

일본의 ‘테라스하우스’라는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프로그램입니다.

똑같이 남자3에 여자 3명이 나오고 

영상을 시청한 후 거기에 대해서 패널들이 코멘트를 더하는 방식입니다.

테라스하우스는 시리즈가 워낙 오래되기도 했었고 

거의 종영직전까지 갔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넷플릭스와 함께 제작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2017년부터 다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마지막 시리즈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새로운 시리즈를 더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라서 여기에 출연했던 사람들은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가루이자와 편에 나왔었던 미즈키 하루타는 요즘 한국에서 방송인으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테라스하우스 같은 프로그램은 여러명이 함께 모여서 단체생활을 하는 방식이라서 

지금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제작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TBS와 넷플릭스의 공동제작으로 '미래일기'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출연자는 일반인 남, 녀 두 명뿐이고 패널의 숫자도 대폭 축소시켰습니다. 

테라스하우스는 거의 제작진의 개입이 없거나 느껴지지 않는 수준에서 그쳤는데 

미래일기는 꽤 적극적으로 제작진이 개입을 합니다. 

아마 한국의 예능프로그램들에서 영향을 받은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좀 더 오글거리는 느낌이 있지만.. 

테라스하우스 사건 때문인지 완전히 자유로운 형식으로는 제작을 하기가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아주 예전에도 ‘짝’ 이나 '사랑의 스튜디오' 같은 프로그램이 있기는 했지만

이런 프로그램들이 매우 많습니다.

일반인들이 출연을해서 서로의 짝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은 넷플릭스 이전에도 매우 많았습니다.

요즘 들어서 왜 이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많이 생길까요?

코로나 시대에 들어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서

거기에 대한 대리만족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한 대리만족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감정표현의 대리만족의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영상이 재생되고 그 영상을 시청자들과

유명인 패널들이 함께 시청합니다.

그리고 패널들이 시청자들과 함께 본 그 영상에 대해 코멘트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매우 섬세하기도 하고 거칠기도한 반응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합니다.

보통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100% 솔직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에서는 불편한것은 불편하다. 좋은 것은 좋다고

아주 솔직하고 직설적이게 표현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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