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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감상평

영화 ; 뉴 뮤턴트 X맨 시리즈를 완전히 박살내다.

by 찍고 읽고 걷다.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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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슈퍼히어로물이라는 단어조차도 없던 시절에 

여러 영웅들이 한꺼번에 출연하는 영화는 X맨 밖에 없었습니다. 

초기에 나왔던 X맨 영화는 좀 유치하기도 하고 옛날 느낌도 많이 나지만 

저도 옛날에 어렸을적에 봤으니.. 별로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리지널 3부작 이외에 프리퀄 시리즈도 끝나고 이제는 울버린마저도 죽어서 

이제 X맨 시리즈는 완전 끝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공포영화 장르로 '뉴 뮤턴트'가 개봉한다는 기사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기사가 뜨고 나서도 한참을 개봉을 안하고. 시사회 평가가 최악이라는 소문만 무성했습니다. 

그래서 재촬영과 재편집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다시 들려오고

이제는 사람들의 관심도 시들해질쯤 개봉을 했는데... 역시나 망했습니다. 

망한 걸 알고 봤기 때문에 실망이 크진 않았지만 왜 망했는지는 아주 분명히 알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다만!! 

촬영 당시에는 별로 유명하지 않았던 배우들이 이제는 다들 스타가 되어버렸네요 

넷플릭스의 퀸스겜빗으로 유명한 '안야 테일러 조이'

기묘한 이야기와  나탈리 디어의 남자 친구로 유명한 '찰리 히튼'

찰리 히튼은 평상시가 더 멋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우리' 아리아 스타크 '메이지 윌리암스까지 출연합니다. 

출연진이 화려하니 영화가 망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캐스팅에도 망해??' 같은 느낌 사실 기존에 잘 닦아 놓은 X맨 영화의 세계관과

영화의 팬들도 있었는데...   그걸 너무 믿고 있었나...

 

영화는 초반부터 바로 본론으로 시작합니다. (이건 좋아요)

하지만 별로 흥미없는 비밀과, 중2병 같은 '자신과의 싸움'이 계속 이어지고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도 모두 중2병, 중2병 중2병이라서

이건 이 영화를 보려고 마음먹은 내가 잘못한건가?? 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음.. 이쯤되면 차라리 미디어 시사회 때의 최악의 버전을 공개하는 게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중간하게 재미도 없고 .. 도대체 뭘 다시 찍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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