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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사카의 커피맛집들

by 찍고 읽고 걷다.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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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커피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커피가 맛있다는 집들을 구글맵에 미리 표시해 두고 하루에 한두 곳 씩 오전과 정오에 돌아다녔습니다. 

(늦은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잡니다.)

 

릴로커피(Lilo coffee)

숙소와 가장 가까웠던 릴로 커피부터 왔습니다. 

12시에 방문했는데 손님들이 의외로 많지 않았습니다.  손님들도 대부분 현지인들이었습니다.

도톤보리에서 아메리카무라, 애플스토어 방향으로 가다보면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판부터 커피맛집스러운 간판입니다. 

12시에는 두테이블? 밖에 없다가 30분 만에 테이블이 가득 차고 나중에는 웨이팅까지 한 팀 생겼었습니다.

내부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사람이 많아서 시끌벅쩍한 카페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길 건너편에서 공사중이라서 공사소음이 좀 시끄러워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커피의 원두를 선택할 수 있고 커피를 내리는 방식도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두가지를 말해주면 됩니다.  다행히 후쿠오카에서 비슷한 방식의 카페를 가본 적이 있어서 무리 없이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점원이 '너 우리카페 와봤니?'라고 물어봤었습니다. ㅎㅎ

커피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케이크도 좋았습니다.  영어 메뉴판 있습니다. 

 

멜커피(mel coffee)

웨이팅이 가장 많았던 멜커피 입니다. 

아주 좁은 매장에 직원도 3명이나 있었는데 커피 나오는 속도는 제일 느렸습니다. 

실제 커피맛집이라기 보다는 인스타그램 커피맛집인 느낌입니다.

다들 사진찍기에 바쁜 것 같습니다.  자리는 없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다.

멜커피만 두번 방문했습니다. 처음에 라떼를 시켰는데 그냥 그래서..

이럴 리가 없는데.. 역시나 내가 라떼를 안 좋아해서 그런가? 하고 다음날 가서는 아메리카노를 다시 시켰는데 

역시나... 커피 맛집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밀푸어 커피(millpour coffee)

멜커피 인근에 있는 밀푸어 커피입니다. 

여기는 대부분 서양인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서는 롱블랙을 시켰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곳의 커피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가게 앞에 약간의 자리가 있긴 한데 그나마도 얼마 없어서 6명 정도 앉으면 앉을 곳이 없습니다. 

손님이 많은 것도 있지만 여기는 혼자서 주문을 받고 커피를 내리고 서빙을 하고 가끔 요리까지 직접 하셔서

커피를 받는데 까지 꽤 오래 걸립니다.

젊은 여사장님이 혼자서 운영하시는데 영어를 아주 잘하십니다. 

 

아워로그(OurLog coffee)

여기는 도톤보리에서 거리고 꽤 먼 카페입니다.

한국인들이 운영을 하고 있어서 한국어로 편하게 주문이 가능합니다. 

번화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여기는 매장안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10월 중순에 갔는데도 낮에는 꽤 더웠습니다. 

역시 오사카는 겨울에만 가야겠습니다. 

살짝 인테리어가 한국스러워 보이기도 하네요 

한국인들이 운영을 해서 그런지 이곳의 커피도 꽤 입맛에 맞았습니다. 

얼그레이 케이크고 아주 맛있네요

 

Les Feuilies

이곳은 하루카스 300 근처에 있는 곳인데 미리 알고 찾아간 곳은 아니고 

근처 동네를 촬영하다가 쉴 겸 해서 들어갔습니다.  

카페 외관이 예뻐서 들어가 보고 싶게 생겼네요 

여기도 12시에 방문을 했는데 아마도 12시 오픈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게 내부에 아무도 없었고 앞에 앉아 계시던 분도 아마 오픈시간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관광지에 위치한 카페가 아니라서 직원분들도 영어가 서툴고 영어 메뉴판도 따로 없었습니다.

아마 베이크를 아주 잘하는 집 같았습니다. 

와서 빵만 사가시는 분도 계셨었습니다. 

제일 많이 팔리는 케이크로 추천해 달라고 했는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크림도 지나치게 느끼하거나 달지 않았고 빵 중간에 고구마 크림과 삶은 밤이 들어가 있습니다. 

국수처럼 생긴 건 단호박? 맛이 나는 크림인데 너무 묽지도 않고

적당한 식감이 있어서 부드러운 케이크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도쿄에서 카페를 가보고는 역시나 커피는 한국이 한수 위인가? 했는데 

교토나 오사카 쪽 카페는 꽤 맛있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교토의 이노다와 오사카의 밀푸어가 가장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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