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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회사에서의 이별

by 찍고 읽고 걷다.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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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근무가 끝났다. 

퇴사나 이직은 아니고 부서이동이지만 

타지역으로의 이동이라 아쉬움이 크다. 

나중에 해야지... 나중에 해야지... 미뤄왔었던 일들이 많았는데 

더 이상 그 나중이 없어져 버렸다. 

갑자기 조급해졌고, 갑자기 슬퍼졌다. 

언젠가는 회사에서만이 아니라 내 인생에도 미룰 수 없는 시간이 

분명히 다가올것이라는게 피부로 느껴졌다. 

내가 떠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줬다. 

한 명 한 명 차례로 찾아올 때마다 

빅피쉬의 마지막 장례식 장면이 떠올랐다. 

표현도 별로 못했고 싹싹한 편도 아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살갑게 찾아와 인사를 해줬다.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해줬다. 

나를 훨씬더 값어치 있게 대해준 대해준 사람들

진심으로 같이 기뻐해 주고 진심으로 응원해준 사람들

언제나 잊지않고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돌려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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