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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감상평

헤어질 결심 ; 2회차 간단 감상평 (스포일러 있음)

by 찍고 읽고 걷다.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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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 헤어질 결심 ; 스포일러 리뷰

좋아하는 작가의 책도 언제나 출판 첫날에 1쇄로 구매하고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도 되도록 첫째날 바로 감상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최대한 스포일러도 안당하고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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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앓이를 하다가 오늘 2회차 관람을 했습니다. 

역시나 드라마든 영화든 제대로 보려면 두번은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질곡동 사건을 언급했었네요 

이동진 평론가님의 리뷰에 따르면 질곡동 사건은 서래(탕웨이)와 해준(박해일)의 관계를 요약한 사건이라고 합니다. 

질곡동 사건의 범인은 해준처럼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일을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하고 

서래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게 됩니다. 

 

바다에 버려요 깊은데 빠트려서 아무도 못찾게 해요

두 번째 관람했을 때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서래의 핸드폰 녹음파일이었습니다. 

해준이 서래에게 해줬었던 말 

'바다에 버려요. 깊은데 빠트려서 아무도 못 찾게 해요'

서래는 이말을 '사랑한다'는 말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서래는 그 '사랑'을 실천하게 됩니다. 

서래가 모래사장에서 구덩이를 파고 남은 모래가 마치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이 '산'은 '바다'에 무너져서 결국 서래를 죽게 만듭니다. 

 

영화 1부의 마지막 부분에서 고경표씨가 만취하게 되는 회식자리의 술집에 걸려있는 그림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영화의 말미에 서래를 찾으러 바닷가에 다다른 해준은 정확히 서래가 묻힌 장소에서 

서래를 찾아해메고 전화를 하고 신발끈을 고쳐 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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