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초에는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이해서 여러 가지 노트북 브랜드에서 신규 노트북을 출시합니다.
물론 한국브랜드가 주로 그렇게 합니다. ㅎㅎ
애플은 주로 가을에 새로운 맥북을 출시하는데 그것도 아마 미국 기준으로
새 학기가 시작하는 가을을 맞춰서 출시하는 게 아닌가??
학생들은 대부분 첫 노트북으로 디자인이 예쁜 맥북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A/S가 잘되는 삼성이나 엘지 노트북을 사주고 싶어 합니다.
그래요 디자인도 예쁘고 A/S도 간편한 그램이 많이 팔리게 된 게 아닌가 합니다.
사실 노트북을 A/S 받을 일이 거의 없긴 합니다. (저는 평생에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지금의 부모님들은 예전의 부모님보다 좀 더 젊은 세대라서 어쩌면 요즘 부모님들은
무조건 삼성, 엘지만 고집 하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어치피 다른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노트북이라고 해도 CPU는 인텔이나 AMD가 만들고
램은 어차피 대부분 삼성램이 들어가니 노트북 제조사의 브랜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럼 노트북을 고를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ㅇ 디스플레이와 해상도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적어도 FHD이상은 되어야 좋습니다.
QHD도 좋긴 하지만 4K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노트북 모니터 크기 정도로는 4K나 QHD나 비슷비슷하게 보입니다.
노트북에서 4K 옵션은 가격만 비싸지고 배터리 타임만 짧아집니다.
120 프레임 옵션도 게임용이 아니라면 빼셔도 괜찮습니다.
화면의 프레임율보다는 모니터의 밝기와 색 재연율이 더 중요합니다.
밝기는 300 니트, 색 재연율은 SRGB90% 이상이 좋지만
사진 편집 목적이라면 SRGB 100%로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모니터의 비율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한동안은 영상 감상에 유리한 가로로 긴 형태의 모니터가 유행했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영상 감상용으로는 태블릿을 사용해서
예전처럼 정방형에 좀 더 가까운 노트북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모니터들은 세로 길이가 더 길어서 문서작업에도 유리하고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ㅇ 포트구성
유투버들의 리뷰를 보면(특히 맥북) 포트 구성이 단순한 노트북을 굉장히 많이 비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튜버들의 리뷰보다는 자신의 사용경험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노트북 유저들은 노트북에 외장형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할 일이 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전원선을 연결하고 sd카드 리더기나 usb정도만 가끔 연결할 뿐입니다.
USB A타입과 C타입이 적당히 잘 섞여있고 C타입으로 충전까지 가능하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ㅇ CPU와 메모리
노트북을 중고로 구매하신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현시점에서 새 노트북을 사신다고 한다면
되도록 최신형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을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너무 당연한 말을...)
윈도우의 경우에는 윈도우11이 지원되는 칩셋 정도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윈도우11을 지원하는 칩셋 자체가 거의 최신형밖에 없고 듀얼코어 이상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서피스 시리즈들은싱글코어인 펜티엄 모델들에도 모두 윈도우 11을 지원합니다.
(윈도우11은 추후에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할 예정이라서
터치 디스플레이 유무까지 함께 고려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CPU에는 3, 5, 7, 9의 넘버링이 붙습니다.
자동차처럼 숫자가 높아질수록 성능과 가격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간혹 모델 넘버 뒤에 알파벳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K는 오버클럭 CPU
H, HQ는 고급형 쿼드코어 CPU
U는 저전력 CPU
Y는 초 저전력 CPU
M은 노트북 전용 CPU라는 뜻입니다. (성능과 가격은 아래로 내려올수록 낮아집니다.)
고사양 게임이나 영상편집을 할 노트북을 찾고 계신다면 U이하의 CPU는 선택하시면 안 됩니다.
메모리는 게임용이 아니라면 8기가 정도만 돼도 괜찮습니다. (충분하진 않을지라도..)
만약 큰 모니터를 선택하고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는 멀티태스킹을
많이 할 것 같다면… 이미 본인이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16기가나 32기가)
일반적으로 영화, 유튜브, 넷플릭스, 문서작업 인터넷 정도만 하신다면
8기가 램도 충분합니다.
ㅇ 저장용량
요즘은 HDD가 탑재된 노트북이 없지만 간혹 emmc가 탑재된 노트북이 나오기도 합니다.
가격이 더 저렴하긴 하지만 ssd보다 쓰기 읽기의 속도가
거의 1/3, 1/4 수준밖에 안되기 때문에 간단한 문서작업에도 눈에 띌정도로 속도 차이가 납니다.
때문에 용량이 좀 적더라도 ssd가 탑재된 노트북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반 ssd보다 NVME ssd의 읽기 쓰기 속도가 더 빠릅니다.
하지만 전혀 못 쓸 정도는 아니고 초창기의 emmc보다는 좀 더 낫습니다.
emmc가 구린 것도 있지만 ssd 하드디스크들의 성능이 뛰어난 것이라서
예산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emmc로 구매한다고 해도 (ssd모델과 비교만 하지 않는다면) 사용할만합니다.
저장용량은 사용하기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데 적어도 128g 정도는 돼야 합니다.
윈도우는 IOS나 안드로이드들 보다 저장용량도 더 크고 윈도우용 프로그램들이 파일 용량도 더 큽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파일들은 외장하드를 사용하거나.
네이버드라이드, 구글드라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부족한 디스크 용량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ㅇ 배터리
휴대폰이나 태블릿은 그렇지 않은데
이상하게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뻥튀기가 심합니다.
판매처에서 밝히는 구동 시간의 절반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더 정확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인텔의 아테나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배터리
인증방식이 있는데 이 인증이 있는 노트북은 어느 정도
배터리 성능이 보장된다고 봐도 좋습니다.
적어도 60hw이상 정도 되는 배터리로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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