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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ssay

후지 XT3를 구매하고나서도 XT1을 메인으로 쓰는 이유

by 찍고 읽고 걷다.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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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에서 디카로 넘어오면서 한참 브랜드 고민을 하다가 

돌고 돌고 돌아서 결국에는 후지필름에 정착을 했습니다. 

이제 다른 카메라 브랜드는 눈길조차 가지 않습니다. 

뭔가 거창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러 나갈 때는 T1과 T3 둘 다 가지고 나가게 됩니다. 
후지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부터는 단렌즈만 사용하기 때문에 광각렌즈와 표준렌즈 두 개를 각각 카메라에 마운트 해서
번갈아가면서 사용합니다. . (밖에서 렌즈를 교환하는 건 정말 너무너무 번거롭다)

물론 가벼운 차림으로 나갈때는 그냥 카메라 하나에 렌즈 하나만 가지고 나가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100% 35mm만 챙깁니다. )


마음먹고 사진을 찍으러 가는 날이 아닌 그냥 가볍게 외출하면서 카메라를 챙길 때는
고민도 없이 T1을 챙깁니다.  T1이 T3보다 정말 조금 더 작고 T3의 화질은 jpg로 확인해도 확연히 T1보다 더 우수하지만
사진에 대한 만족도는 언제나 화질과 정비례하지 않고 T1과 T3의 색감은 미묘하게 달라서
그리고 저는 이미 T1의 색감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늘 카메라를 한대만 가지고 나가게 될 때는 T1을 가지고 나가게 됩니다.
이럴 거면 왜 비싼 돈을 들여서 저는 새 카메라를 샀을까요. ㅎㅎ
역시나 카메라는 고장이 나지 않는 이상 새것을 사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크기 차이는 많이 나지 않습니다 같이 옆에 두고 보면 T3가 조금 더 크다는 걸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크기 차이는 휴대성에서 큰 차이가 나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저 더 오래 사용한 카메라라서 (사실 작동법은 거의 완전히 똑같지만…) 손에 더 익숙한 정도?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T1의 색감이 더 마음에 듭니다.
주로 사용하는 필름 시뮬레이션은 아스티아와 클래식크롬인데 
아스티아는 좀 더 밝은 느낌의 사진에 사용하고 클래식 크롬은 조금 어둡고 우울한 느낌의 사진에서 사용하고
아스티아는 볕이 잘 드는 카페에서 주로 사용하고 클래식 크롬은 후미진 골목길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카메라를 처음에 구입할 때는 실버가 예뻐서 구매하게 역시나... 

카메라는 블랙입니다.  

다음에 구매하게 될 후지카메라는 아무래도 레인지파인더보다는 RF방식이 될 것 같은데 

그때에는 블랙으로 구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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