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캐스퍼가 도착했습니다.
예상 인수일이 +2주가 되었다가 줄었다가 하더니
결국에는 11월 첫 주차에 도착을 했습니다.
반도체 수급문제로 캐스퍼도 내비게이션 옵션을 추가한 모델들은 감산을 하고
저처럼 순정내비를 선택 안 한 사람 차량들의 생산을 늘려서 좀 더 빨리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던 트림에 디자인 플러스와 17인치 바퀴, 터보를 선택했습니다.
1,800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네요 여기에서 네비까지 욕심을 부리면
그냥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하는편이 좋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모두 다 풀 옵션을 ㅎㅎ
하지만 저는 네비도 잘 안보고 가끔 본다고 해도 폰 네비를 쓰기 때문에..
이렇게 선택을 하면 앞좌석 1렬이 폴딩이 되지 않고 뒷좌석도 리클라인 체어가 안 들어갑니다.
하지만 저는 차박도 안할꺼고 뒷좌석은 그냥 접어서 트렁크처럼 사용할 거라서
옵션은 정말 아쉬움1도 없이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뒷좌석에도 한번 앉아 봤는데 높은 스툴에 앉은 것처럼 다리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가 않아서
모닝과 비슷한 공간이라고 해도 다리공간이 더 여유가 있네요
허리 부분도 쿠션이 빡빡하게 있어서 나름 편안했습니다. (그래도 뒷좌석 승차감은 안 좋겠죠)
일단 구매방식과 진행 절차는 상당히 불만족이었습니다.
사전예약 때 홈페이지 다운되는 건 뭐.. 흔한 일이니 그냥 넘어가도
예상 인도일이 계속해서 바뀌고 카드 결제도 계속 실패를 하고
캐스퍼 전용 ARS에 전화를 해봐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고..
결론은 카드 할부는 18개월까지만 되는데 제가 50개월을 선택했기 때문에 결제가 안되는 거였습니다.
처음에 예약할 때 120개월까지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저랑 통화하신 분 말로는 처음에 됐는데 지금은 안된다고 하시네요 ㅋㅋㅋ
그것 때문에 일부러 현대카드를 신청했는데...
아마 현대 캐피탈에서 신청을 해서 현대카드로 돈을 내면 수수료가 할인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대 캐피탈에 전화를 걸면 캐스퍼 구입은 전화로는 불가능하고 홈페이지에서 선택하라고 합니다.
홈페이지에는.. 어디다 숨겨놨는지 도저히 안 보이고..
그래서 그냥 삼성오토캐피탈에다 전화를 했습니다. 현대도 안되는걸 삼성은 바로 한 번에 해주네요
결국 그날 현대차와 9번을 통화했습니다. 요즘 참 보기 드문 경험이네요
현대... ㅂㄷㅂㄷ 이런 과정을 겪고 나면 정말 다시는 딜러 없는 차는 구매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현대차도 안 사고 싶네요...
차량을 지정업체에 인도받고 나서도 제가 뭔가를 더 해야 됐던 것 같습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선팅 필름을 선택하고 거기서 또 옵션을 누르고 인수 확정을 누르고...
음... 전세 계약할 때보다 더 복잡하고 힘드네요 ㅎㅎㅎ
선팅지는 반사식에 아이나비 5000+로 선택해서 65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전면 30 측면 15 후면 5로 설정했는데... 밤에는 너무 어둡네요
저는 사이드미러를 와이드로 사용해서 후면으로도 측면을 같이 보는데 살짝 후회가 됩니다.
차량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생각보다는 좀 더 컸고 승차감은 그냥 경차의 승차감이지만
그래도 기존에 타던 모닝보다는 훨씬 좋고 조용합니다.
초반 가속력은 오히려 모닝보다는 못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 액셀을 밟아도 음?? 왜 안 나가지??
하다가 나중에 되면 확실히 확 치고 나갑니다. (터보 모델입니다. )
탄력을 받고 나면 1600CC 준중형 정도의 가속력은 되는 것 같습니다.
크기는 딱 제가 원하는 정도의 사이즈고 경차 특유의 저렴한 느낌이 없어서 더 마음에 듭니다.
(저렴하지 않으니... 저렴한 느낌이 안 들겠죠)
차로 유지 기능과 크루즈 모드는 신세계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두기능을 모두 켜니 운전자가 할 일이 별로 없네요
크루즈 모드는 제가 아직 기능을 잘 몰라서 그런지 차간 간격을 벌려주지 않고
너무 바짝 붙어서 계속 속도를 조절해가면서 사용했습니다.
스피커 음질은 4개의 스피커라서 그런지 뭐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인스퍼레이션이나 스마트네비옵션을 선택해서 6개의 스피커가 들어가면 꽤 괜찮은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경차는 외부 소음이 꽤 들어오니까 저는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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