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비츠와 갤럭시 버즈 2, 버즈 프로 중에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절묘하게도 지금 세 제품의 가격의 거의 같습니다.
버즈2와 버즈 프로가 최저가 149,000원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쿠팡 기준 152,100입니다.
세 제품 모두 15만원대의 커널형 이어폰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제품에 대한 리뷰를 계속해서 찾아본 결과
음질과 노캔성능은 버즈 프로가 가장 좋고
착용감과 디자인은 비츠가 가장 좋다는 평이었습니다.
사실은 다음 커널형 노캔이어폰은 무조건 소니 WF1000X M4였는데..
이게 아직도 계속 재고가 없고 이어폰을 사용하는 시간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고
처음 에어팟을 샀을 때 보다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들이 많아져서 비싼 거 하나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여러개 사는 게 '저는' 더 편하고 좋았어요 '저는'...
박스만 보면 알리에서 온것 같지만 놀랍게도 쿠팡 배송입니다.
흠... 포장이.. 너무 성의 없었어요 ㅎㅎㅎ 바쁘신건 알겠지만...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본품과 충전선, 그리고 여분의 다른 사이즈의 이어팁
이어팁은 이전에 소니 이어폰에서 사용하던 데코니를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보통은 이어팁을 물로 씻으면 갈라집니다. 테코니폼팁만 씻어서 사용할 수 있어요)
본체만 쏙 꺼내고 나머지는 그대로 넣어두도록 합니다.
애플뮤직 4개월 무료 이용권이 들어있지만 미가입 회원만을 위한 거라서
저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2달이라도 무료로 해주면 좋을텐데 ...
간단한 사용설명이 되있습니다. 한번 누르면 재생, 일시정지 혹은 전화받기 끊기
두 번은 다음 곡, 세 번은 이전 곡
네... 좌우 구분없이 다 똑같습니다. 길게 누르는 건 좌우를 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본품의 크기는 생각보다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생각보다는요..'
그리고 촉감은 맨질맨질하니 조약돌같고 좋아서 에어팟을 처음 샀을 때처럼 계속 손에 쥐고 있게 됩니다.
역시... 애플제품이 예쁘네요 사고 나면 만족감이 큽니다.
처음에는 한국리뷰가 잘 없어서 외국 리뷰를 봤었는데 '다들 너무 미끄럽다. '
'이거 뚜껑열다가 무조건 떨어 뜨린다' 그래서 어느 정도 길래?? 싶었는데
역시나 서양인들의 호들갑이었습니다. 서양인호들갑 + 유튜버호들갑은 역시나 믿으면 안 됩니다.
한 손으로 잡고도 별로 어렵지 않게 열 수 있습니다.
아주 미묘하게 안쪽의 색상이 다른데 역시 색 조합은 흠잡을 때 없습니다.
충전은 C타입입니다. 무선충전은 안됩니다.
충전포트 입구가 좀 날카롭고 다른 이어폰들에 비해서 좀 더 딱! 맞는 느낌입니다.
다른 C포트들은 그래도 약간의 여유가 있는데..
제가 생각보다 비츠의 케이스가 작다고 생각했던 게..
이전에 사용하던 이어폰이 WF1000X m3였기 때문입니다.
저걸 한번 사용해보면 다른 것들은 다 콩알만 한 게 느껴지죠
에어팟, 갤럭시 버즈 라이브 모두 다 흰색이라서 비츠 버즈는 검은색으로 사볼까?? 했는데..
역시나 흰색이 제일 예쁘네요
네...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어팟과 WF1000x m3는 배터리 수명이 다해서 사용하지 않고
핸드폰에는 커널형노캔 이어폰과 오픈형 이어폰 2개를 물려서 사용하고
아이패드용, 노트북용, 데스크탑용 다 따로따로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피는 역시 비츠버즈가 가장 작습니다.
착용감은... 에어팟이랑 비츠가 비슷비슷하게 좋은데 그래도 에어팟이 좀 더 가볍습니다.
대신에 에어팟 같은 줄기가 없기 때문에 마스크를 쓴다거나
옷을 갈아입는다거나 할때 걸리는 부분이 없어서 더 편합니다.
착용감은 정말 좋습니다. 여름에 사용해도 쾌적할 것 같네요
3M 귀마개를 했을때와 착용감이 비슷합니다. 물론 무게감은 더 있지만요
케이스의 b 마크는 음각으로 파여있습니다. 때가 끼지 않을까...
이어폰은 터치식이 아니고 버튼식으로 작동합니다.
버즈는 착용감이 좀 불편해서 끼고 나서도 이리저리 만진다고 계속 터치가 돼서 불편했었는데
얘는 착용감이 좋고 또 손잡이(?)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냥 터치식으로 해도 좋았을 것 같네요
손가락으로 잡는 저 부분으 그립감이 좋아서 이어폰을 꺼내서 다시 고쳐 잡지 않고 바로 귀에다 꽂을 수 있습니다.
W1칩이나 H1칩이 없기 때문에 애플기기간 자동 전환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15만원대라서 저렴하기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절반가격인(68,000원) 비츠 플렉스에는 W1칩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어차피 전부 에어팟 쓰니까 안드로이드 쓰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인 걸까요?
그래도 기기전환 버튼이 내부에 있어서 기기간 전환이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에어팟만큼 즉각적이지는 않지만 조금의 수고를 감수하면 여행 갈 때도 이어폰을 하나면 챙겨가도 됩니다.
별도의 귀여운 아이콘을 만들어줬습니다.
배터리 위젯을 설정해두면 배터리 사용량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볼륨 버튼을 가볍게 누르거나 설정 -> 블루투스 -> 비츠 스튜디오 버즈를 선택하면
상세 설정 화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살세 설정이라고 해도 별로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여기서 좌, 우 버튼의 길게 누르기 동작을 노이즈 캔슬링 설정이나 시리 호출로 변경됩니다.
참고로 핸드폰이 멀리 있을때 '시리야' 호출 기능은 되지 않습니다.
Class 1 bluethooth 칩을 사용해서 블루투스 연결이 좀 더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비츠 플렉스때부터 계속 사용하는 걸 보면 앞으로는 이 칩을 쓸 것 같습니다.
에어팟프로도 class 2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음질은??
저는 저음이 강한걸 좋아하는데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기존의 비츠 음색보다는
저음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오히려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저음이 좀 더 강한 느낌입니다.
대신에 버즈의 저음이 좀 더 퍼진다면 비츠는 좀 더 단단하고 깔끔한 저음을 들려줍니다.
에어팟이 균형 있는 음색을 들려준다면 비츠는 고음과 저음부를 좀 더 강하게 들려주는데
갤럭시 버즈만큼 노골적으로 키워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음악듣는 재미는 갤럭시 버즈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유튜버 잇섭님이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면
음질이 라디오 처럼(약간 과장해서 표현한다고는 했습니다.) 안 좋아진다고 했는데
그게 모드 변경때 살짝 음량이 줄어들어서 그렇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음질이 크게 떨어지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들으면 그런것 같지만 실제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못 맞출 정도?
결론은
그렇게 막! 음질이 좋고 노캔성능이 막! 좋지는 않다
적당한 가격에 몇년간 쓰다가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아깝지 않게 보내줄 수 있다.
착용감은 막! 좋다. 케이스 디자인도 예쁘다!
무선 이어폰을 딱! 하나만 산다고 한다면
소니 WF1000X m4를 사라고 추천하겠지만 저처럼 여러 개를 쓰신다면
세컨드나 써드용으로 사용할만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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