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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ssay

문래동 출사(후지 XT3 XF35mm f2.0)

by 찍고 읽고 걷다.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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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문래동을 찾았습니다.  

3, 4년 전쯤에 시간에 쫓기듯이 잠시 훑어본적이 있었는데 시간을 들여서 

골목골목 찾아본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서울의 지하철역 바로앞에 이렇게 낡은 동네가 있다는게 처음에는 조금 놀랐습니다. 

교통이 편리한곳은 금방 아파트들이 빽빽하게 들어서서 기존의 풍경들을 다 지워버리는데 

문래동은 다행히 아직 모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일부러 다른 사람들이 사진에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서 찍었는데 

실제로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친구와 약속을 하거나 데이트를 즐기거나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낡은 풍경을 배경삼아서 

유튜브를 촬영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블로그에서 나름 이름난 식당들은 거의다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건물들이 다 단층이라서 그늘이 거의 없는데 앞으로는 웨이팅 하기도 더 힘들어지겠네요 

저렇게 페인트로 적어놓은 글씨들은 몇년이 지나야 완전히 지워지게 될까요? 

간판도 없이 저런식으로 적어 놓는건 거의 7, 80년대일것 같은데 아직 글씨 형체가 꽤 많이 남아있습니다. 

 

 

너운 날씨에 꽤 많이 걸어다녀서 카페를 찾았습니다. 

요즘에는 10시 영업제한 떄문인지 낯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좀 예쁘다 싶은 카페는 항상 사람들이 많으니 좀 구석진곳에 위치한 빵집(?)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나름 빵맛집은것 같습니다. 테이크 아웃으로 빵만 사가시는 분들도 꽤 많네요 

스콘은 적당히 퍼석하면서 맛있었고 샤워도우는 제가 지금 교정중이라서 

씹어먹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집에서 오븐에 다시 데워먹으면 맛있을것 같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간판입니다. 

문래동도 구석에는 주택들이 많습니다. 

글자오픈인데 자물쇠가 너무 굳게 닫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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