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평일에 일찍 퇴근하고 다음날이 쉬는날 바로 전주로 향했습니다.
짐은 전날에 미리 다 싸놔서 차에 실어뒀습니다.
최대한 가볍게 챙기고 책한권과 카메라 노트북정도만 챙겼습니다.
대구에서는 180km 2시간 정도 걸리네요
전주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멀다고 생각했는데
포항보다 조금 먼거리 부산정도? 되는 거리인것 같네요
장거리 운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중간에 휴게소도 들려서 조금 쉬어가며
팟캐스트도 듣고 그동안의 생각들도 정리하면서
여유있게 운전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밤이네요 ㅎㅎ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해놓고
미리 값도 치뤘습니다.
초행길이라 도로에서 조금 머뭇거리니 여지없이 크락션이 울리네요
전주한옥마을이라고 해서 모두들 느긋하고 정이 넘치는 도시는 아니었어요 ㅎ
죄송합니다. 초행길이라서..
한옥마을에 주차를 하니 바로 인근의 숙박업소 사장님들이 나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미 다른곳에 예약을 했다고 하니 바로 들어가십니다.
혼자간 여행이라 1인실로 할려고 했는데 1인실이 없다고
그냥 1인실 가격에 2인실로 주셨습니다. ㅎㅎ
어렸을때 외갓집이 이런집이었는데
사실 정겨운것도 있지만 정겨운것 보다는
사실은 약간 아주 약간 으스스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한옥은 생활속에서 경험하기 보다는
박물관에서 더 자주 더 많이 봤던 세대라서
(그렇게 어린 나이는 아닙니다.)
약간은 좀 어색한 기류가 있네요
그런데 도대체 1인실은 얼마나 작은걸까? 하곡 생각해 봤습니다. ㅎㅎ
작은 냉장고가 은근히 시끄러워서 잘때는 코드를 뽑았습니다.
도쿄에서 에어bnb로 묵었던 방이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ㅎㅎ
방의 폭이 2미터를 조금 넘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도 조금은 쌀쌀한편이라서
샤워하기에는 좀 불편했습니다.
역시 완전한 한옥보다는 한옥의 기분과 분위기만 흉내내는
양옥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역시 숙박은 호텔이 최고죠 ㅎㅎ
살구방이네요 ㅎㅎ
운전을 오래해서 방에서 좀 쉬다가
손발씻고 음료수 마시고 밤마실을 다녀왔습니다.
전면 유리로 개조하셨네요
한옥이라 우풍도 조금있고 층고도 높아서 난방이 잘 안됩니다.
바닥도 딱딱하고 지나치게 뜨겁고
바닥은 따뜻하지만 공기는 차갑고
확실히 한옥은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왠지 먼곳으로 여행온 느낌은 충분히 줍니다.
그런데... 문이.. 잠그고 갔는데 잠근게 아니네요 ㅎㅎ
문고리에 자물쇠를 채우는 방식인데...
문고리가 자물쇠보다 더 커서 그냥 열리네요
흠...
연초라서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있고
조명과 한옥들도 너무 예쁩니다.
다음날이되서 깨달았지만
낮보다는 밤이 더 좋네요
낮에는 너무 상업적인 느낌이 강해서
한옥의 조용함과 고즈넉함을 느끼기에는
밤과 새벽시간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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