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에 그달에 읽었던 책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쫓기듯이 책을 읽는것 같았다.
한 달에 4권, 5권 이상 읽지 않으면 게으르게 산 것 같고
다이어리에 붙여둔 책의 표지가 훈장처럼 느껴졌다.
다 읽은 책들의 표지 사진을 보면 확실히 뿌듯함은 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곰곰이 다시 떠올려 보려고 하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자세히 떠오르지도 않고 그냥 대략적으로 이런 내용있었지,
이런 분위기 였지 정도만 떠오른다.
그래서 이렇게 계속 책을 읽어도 되는가? 하는 일말의 죄책감마저 들었는데
반월당 YES24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무려 "책을 읽는 방법"
그저 글이 나열된, 단어가 연결된 문장들을 읽어 나가는게 아니라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 준다고 한다.
그것도 '제대로 읽는 방법'을 이건 바로 내가 읽어야 할 책이구나 싶어서
바로 집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을 '슬로 리딩'에 관한 내용이다.
정독중에서도 더욱더 느리게 그리고 제대로 토시 하나까지 곱씹으며 읽는 방식이다.
지금도 속독을 하고 있는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정독은 하고 있지만 '슬로 리딩'까지는 아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슬로 리딩의 기초 - 속독의 문제점과 슬로 리딩의 장점 그리고 필요성에 대해서 계속 동어 반복으로 말하고 있다.
슬로 리딩 테크닉편 - 이 책에서 제일 유익한 파트였던 것 같다. 조사와 접속사 등에 유의하면서 읽는다던지,
유사한 다른책들과 비교해가며 독서하는 법, 오독에서 오는 의외의 이점, 재독의 가치 등을 다룬다.
슬로 리딩 실전편 - 위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실제 문학작품 등을 예시로 슬로 리딩을 적용하는 방법을 적고 있는데
번역서에서 오는 한계가 조금 드러나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대략적인 개념은 이해가 됐다.
이 책의 부제목 부터 슬로리딩인 만큼 일부러 더 천천히 읽고 평소에 하지도 않던 책에 밑줄을 긋는 다던지
메모를 한다던지 하는 방법도 사용해 봤다.
예전에 읽다가 어려워서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미심쩍었던 책이 몇 권 있는데 이 방법을 활용해서 다시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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