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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차대전의 위기 페트로프사건 ; 대한항공 격추사건

by 찍고 읽고 걷다.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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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차 대전의 위기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쿠바 사태를 떠올립니다. 

그 당시의 분위기가 정말로 살벌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엑스맨 퍼스트클래스로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까지 관련된 세계3차 대전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1983년 페트로프 사건입니다. 

1983 8월 31일 뉴욕발 서울행 대한항공 007 항공기가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군의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기장의 실수로 소련의 영공을 침해한 것이 화근이었는데 

당시 기장이 운행좌표입력에서 실수를 했고 이에 따른 지연운행 혹은 회황에 따른 징계를 피하기 위해 

나침반을 이용해 수동으로 운항을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당시에는 민간에서 GPS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기장은 공군에서 전투기를 조종했던 경험도 있었고 대통령 전용기장까지 지냈던

베테랑이었기에 자신의 능력을 과신했던것으로 보입니다. 

당시는 냉전의 정점에 있던 시절이었고 미군이 민항기로 위장한 정찰기를 많이 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강경대응해 소련군은 전투기를 출동시키고 경고사격이나 교신을 시도하지도 않은 채 바로 격추시켰고

결국 대한항공 007편의 탑승자 269명은 전원 사망했습니다. 

당시 소련은 해당 사고에 대해 사과도 하지 않았고 희생자들의 시신과 블랙박스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에는 군사용으로만 사용되던 GPS를 민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대한항공 격추사건이 발생하고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9월 26일 

소련의 군사위성에서 미국의 ICBM 5기가 소련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옵니다. 

이 정보를 해석해보면 미국이 소련을 향해서 5개의 핵미사일을 발사한 것입니다. 

당시에 소련은 미국과 미국의 우방국(우리나라를 포함)에 대해서 핵미사일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었고 

소련의 지도부가 붕괴되거나 소련 자체가 붕괴되면 이 미사일이 자동적으로 발사 되도록 설정이 되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담당하고 있던 사람이 바로 페트로프 소령입니다. 

페트로프 소령은 전쟁이나 적의 공격으로 소련 지도부에 공백이 생겼을 경우 자신만의 판단으로 

핵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페트로프 소령은 미국에서 소련을 향하고 있는 미사일이 5개밖에 되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해서 

컴퓨터의 오류라고 의심해서 반격을 위한 핵공격을 실시하지 않고 바로 핵공격 취소 코드를 입력했다고 합니다. 

결국 시간이 지난후 인공위성이 태양 섬광을 ICBM 발사 섬광으로 잘못 인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당시에는 소련의 패쇄성 때문이 이 일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련이 붕괴되고 

15년이 지나 기밀해제되면서 이 일이 서방세계에 알려지게 되자 

페트로프는 3차 세계대전의 위험해서 지구를 구해낸 공로를 인정받아서 

UN에서 세계시민상을 받게 됩니다. (2012년에는 드레스덴 상도 수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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