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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군인들의 휴대폰 사용에 대하여 ;

by 찍고 읽고 걷다.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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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부터 모든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일과시간 이후에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당시에는 이런 부정적인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화를 낼만한 기사는 아니었는데 댓글창을 보면 화가 난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꼭 이 기사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화가난 사람입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분들은 어떤 '보상심리' 같은게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이 본인들이 고생을 했으니 지금 군생활 하는 사람들도 힘들어야 한다는  

이건 사실 '심리'가 아니라 '심보'라고 부르는게 맞습니다. 

본인의 휴대폰을 본인이 일과 시간 이후에 사용한다는데 왜 다들 열을 내시는지...

 

하지만 실제로 시행 1년후에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두고 보안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군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반 사병들이 알 수 있는 군사정보들은 

대부분 일반적으로도 많이 알려진것 입니다. 쉽게 말해서 별거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부사관급이나 영관급 간부들이 다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병사들에게 휴대폰을 허용한다고 해봤자 별로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실을 별로 없는 반면에 득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사병들의 심리적 단절감을 해소시켜주고 

가족들과도 매일 연락할 수 있어서 부모님들을 좀 더 안심시켜 드릴 수 있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군인들의 연락이 너무 많이와서 힘들다고도 합니다.)

 

글의 시작은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였지만 정말로 하고 싶었던 말은

일반 사람들이 군인을 대하는 태도 입니다.  위의 댓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군인들을 마치 준노예처럼 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군인들은 당연히 힘들어야되고 당연히 자유와 권리를 침해받아야 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특히나 옛날에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의 태도가 특히 더 심합니다. 

군복을 입은 사람을 보면 무조건 반말을 하고 마치 자기가 상급자인 마냥 행동을 합니다. 

국방의 의무를 치르고 있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은커녕 사람과 사람 간에 당연한 예의조차도 생략합니다. 

 

강원도의 일부 지역의 상인들은 군인들의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줄여달라고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되면서 가족들의 면회가 많이 줄어들고 장병들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부터 

외출, 외박도 줄어들어서 본인들의 매출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주 된 이유입니다. 

이전에는 군부대 위수지역 철폐를 두고서 반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이유는 같습니다. 

자신들의 금전적인 이유를 위해서 타인의 자유를 침해 해도 된다는 생각을 어떻게 

저토록 당당하게 입밖으로 까지 꺼낼 수 있는지 의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군대에서 읽을 수 없는 불온서적 리스트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백번, 천번, 만 번 양보해서 북한 찬양과 반정부에 관한 책들은 못 읽게 한다고 해도

반자본주의에 대한 책은 왜 못 읽게 하는건가요 군대가 왜 특정 정치색을 강요하는건가요? 

우리나라의 군대는 '대한민국'을 지키는것이 목표지 시장경제원리를 옹호하거나 

우파 정권이 자리잡도록 돕는 집단이 아닙니다. 

함 튼 이랬든 저랬든 군대는 군인들에게 어떠한 책을 읽지 마라 읽어라 할 권리가 없습니다. 

도대체 왜 군인들은 함부로 대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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