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의 종류

 

지난 포스팅에서는 카메라의 종류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카메라의 종류와 장단점

오늘의 글은 렌즈의 종류에 대한 것입니다. 

 

표준렌즈

표준렌즈는 인간의 시각과 가장 가깝게 표현해 주는 렌즈입니다. 

앙리 까르띠에 블레송은 표준렌즈를 항상 '나의 눈의 연장'이라고 말하며 항상 표준렌즈만 고집했습니다. 

표준렌즈의 화각은 사람의 눈과 가장 비슷하고 가까이에 있는 피사체와 먼 곳에 있는 피사체의 

크기 비례도 실제의 눈으로 봤을때와 가장 비슷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35mm 소형카메라에서는 50미리가 표준렌즈이지만

4X5인치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에서는 150mm가 표준렌즈가 됩니다. 

정확히 초점 거리가 50mm인 렌즈만을 표준렌즈라고 부르지 않고 35mm 카메라 기준에서 

대략 40 ~ 58mm의 렌즈들을 표준렌즈라고 칭합니다. 

표준렌즈는 망원렌즈나 광각렌즈에 비해서 밝은 조리개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가격도 저렴한편이고 무게도 더 가볍습니다. 

 

망원렌즈

망원렌즈는 표준렌즈보다 더 크게 확대된 상을 보여줍니다. 대신 화각이 더 좁아지죠 

35mm 카메라에서는 105 이상의 렌즈를 일반적인 망원렌즈로 사용합니다. 

4x5 카메라에서는 300미리 이상의 렌즈가 망원렌즈입니다. 

망원렌즈는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갈수 없을 때 사용합니다. 주로 야생동물이나 새 등을 촬영하고 

얕은 피사계심도 때문에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프로 모델이 아닌 경우라면 카메라앞에 서는 것을 어색해하고 부끄러워하기도 하는데 

이때 망원렌즈를 사용해서 모델과 촬영자간의 거리를 벌이게 되면

좀 더 자연스로운 표정이 담긴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광각렌즈를 인물사진에 사용하게 되면 왜곡이 일어나서 사용을 거의 하지 않는데 

망원렌즈는 왜곡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피사계심도가 얕아서 초점이 잡힌 부분이 더욱더 뚜렸하고 

부각돼 보이며 전경과 후경이 흐려져서 공간감을 살려주기도 합니다. 

대신 망원렌즈는 표준렌즈나 광각렌즈에 비해서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겁습니다. 

그리고 같은 밝기의 조리개를 가진 렌즈를 구매하더라도 가격도 훨씬 더 비싸집니다. 

화각이 좁아지는 만큼 흔들림에도 취약해져서 삼각대로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빠른 셔터 속도를 유지해줘야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광각렌즈

광각렌즈는 같은 위치에서 사진을 촬영할 경우 표준렌즈보다 훨씬 더 넓은 화각이 촬영됩니다. 

광각렌즈는 좁은 공간안에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때 좁은 공간을 실제보다 더 넓어 보이게

촬영하고 싶을 때 용이합니다.  35mm 판형에서는 28미리 이하가 광각렌즈로 사용되고 

120mm 판형에서는 55미리,  4x5카메라에서는 90미리 렌즈가 광각렌즈가 됩니다. 

광각렌즈는 피사계심도가 깊어서 24미리 렌즈로 2미터 거리에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고 

조리개를 8 이상으로 조여주게 되면 1.2m에서 무한대까지 모든 사물에 초점이 다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자들이 급박하게 사진을 찍을 때 광각렌즈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시중에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똑딱이 카메라들도 AF 기능이 탑재돼있지 않더라도 

대충다 초점이 맞는데 이 경우에도 광각렌즈가 탑재돼있습니다. 

최근에는 비구면 렌즈를 사용해서 많이 없어졌지만 예전에 만들어진 광각렌즈들은

화면의 가장자리로 갈수록 왜곡이 심해져서 건물의 경우에는 기울어져서 보이거나 

가장자리에 위치한 사람들은 늘어나게 보이는 등 꽤 심한 왜곡현상이 있었습니다. 

대신에 이런 왜곡현상을 사용해서 원근감의 왜곡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광각렌즈는 가까이에 있는 피사체는 더 가깝고 크게 보이고

멀리 있는 피사체는 더 멀리 더 작게 표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