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이론, 사진이론 ; 조리개편

지난 포스팅에서는 셔터 속도에 대한것이었습니다.
셔터 속도만큼이나 중요한것이 바로 조리개 입니다.
사실 적정 노출만 맞추기 위해서라면 그냥 카메라에 맡겨만 둬도 충분합니다.
그냥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절대로 노출이 부족하거나 과다일 경우가 없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가 보면 단지 노출이 적정이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는것을 알게 됩니다.
지난번 포스팅 처럼 어떤 셔터속도를 사용해서 의도적으로 역동감을 줄것인지 아니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지해있는것 처럼 찍을것인지를 셔터 속도를 선택해서 조절하는것 처럼
어떤 사진이 될것인가? 라는 선택은 어떤 조리개를 선택할것인가? 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합니다.

셔터속도가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시간을 조절한다면 조리개는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해 줍니다.
사람의 눈에 동공과 같은 역할을 하는 조리개는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 조여지거나 넓어질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보통 카메라 렌즈 사이에 얇은 여러개의 급속판이 겹쳐진 형태로 되어있는데
이 금속판들이 움직이면서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 줍니다.
(초기의 카메라들은 서로 각각 다른 크기의 구멍이 뚫려져 있는 금속판을 회전시켜서 빛의 양을 조절했습니다.)

조리개의 크기는 ‘F’넘버로 표시됩니다.
표준적인 F값들은 1/ 1.4/ 2/ 2.8/ 4/ 5.6/ 8/ 11/ 22/ 32/ 45/ 64 입니다.
이중에서 F1이 가장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F64가 가장 적은 빛을 받아 들입니다.
이는 초점이 맞는 범위인 심도와도 연관이 있는데 조리개값1 즉 F1의 심도가 가장 얕고
F64의 심도가 가장 깊습니다. 예전에는 조리개 값64만 사용하는 F64클럽이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인상을 찡그려서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이는것도 심도를 깊게 만드는 행위 입니다.)
각각의 F 값들은 그 이전의 F값 보다 절반의 빛을 받아 들입니다.
셔터속도포스팅에서 언급했던 ‘한스탑’과 같은 단위 입니다. 결과적으로 F64로 조였을때 들어오는 빛의 양은
F1에서 받아들이는 빛의 양의 1/4000 이하가 됩니다.

중형카메라

대형카메라

위에서 언급했던 F값을 모두 가진 렌즈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소형카메라 (35mm형),(일반적인 모~~든 카메라는 소형카메라입니다.)
들은 보통 F1.2에서 F22의 조리개 값을 가집니다.
판형이 큰 대형 카메라들은 F64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은 5.6에 불과합니다.

심도가 얕은 사진

위에서 언급했듯이 조리개를 조을수록 렌즈앞의 물체들에 초점이 더 폭넓게 잡힙니다.
즉 조리개를 조을수록 전경 부터 후경까지 더 넓은 범위가 선명하게 사진에 찍히게 됩니다.
이렇게 찍힌 사진을 보고 피사계 심도가 깊다고 하고 초점이 맞는 범위를 가르켜서 ‘피사계 심도’ 라고 말합니다.

심도가 깊은 사진

몇몇 카메라들은 심도 미리보기 버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촬영전에 뷰파인더를 통해서 보는 장면은 보통 피사체를 확인하고 초점을 더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서
최대개방 상태로 고정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심도 미리보기 버튼을 누르면 그 즉시 지정해둔 조리개 값으로
조리개가 조여지게 되고 화면이 좀 더 어두어지면서 심도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렌즈의 조리개 수치를 보면 거리표시가 같이 되있는 렌즈들이 있습니다.
목측식 렌즈라고도 하는데 여기에 표시된 거리까지는 초점이 맞다는 뜻 입니다.
거리스탭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순간적인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서 목측을 많이 사용합니다.
광각렌즈로 정닥히 조리개를 조아서 사용하면 웬만한 거리에선 대부분 초점이 다 맞습니다.

위 사진의 렌즈로 예를 들어보면 지금 조리개가 5.6에 맞춰져 있고 저 상태에서는 초점이 맞는 범위가
0.5m 에서 0.6m 까지 입니다.
참고로 저 렌즈는 50mm 렌즈여서 심도가 얕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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