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양이는 숫컷입니다.
친구집 고양이가 이번에 중성화 수술을 했는데
오랜만에 옛생각이 나네요 ㅋㅋㅋ
저는 8, 9개월 쯤에 시켰는데 조금 더
빨리 시킬껄 하고 후회 했습니다.
왜냐면 9개월이면 벌써 몸이 꽤 길어져서
깔때기를 하고 있어도 몸을 뒤로 돌려서
자꾸 수술 부위를 건들고 핥아서
수술부위가 터져서 결국 다시 붕대를 감으러
갔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3일만 하면 될 깔때기를
5일이나 하고 있었어요 ㅠㅠ
사진으로 보면 귀엽긴한데.. 좀 안되보였어요 ㅠㅠ
벗고 싶어가지고 몸부림 치는걸 보면 좀 마음이 안좋았어요
3개월때 부터 키우기 시작했는데
원래는 직접 키울생각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임시보호를 하고 있다가
다른곳에 입양을 보내려고 했는데 결국은 몇년째 같이 살고있습니다.
처음 데리고 왔을때 털이 너무 지저분하고 악취도 심해서
목욕도 시켜주고 발톱도 깎아주고
이갈이할때는 자꾸 물어서 다투기도 하고
중성화라는 대수술까지 하고나니
뭔가 같이 사전수전을 다 겪은 사이인것 같아서
더 각별해지는것 같습니다.
집에서 처음으로 동물을 키워봐서 좀 힘들기도 했는데
중성화를 기점으로 그런게 싹 사라진것 같아요
중성화를 하고 나서 좀 더 온순해져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고 살도 많이 쪘네요 ㅎㅎㅎ
엎드려 있으면 양옆으로 뱃살이 삐져나와서
위에서 보면 오징어 외계인 같기도하고..ㅋㅋ
귀엽네요
중성화 수술은 암컷보다 숫컷이 좀 더 저렴한데
저는 다 해서 14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다시 새끼 고양이를 키운다고 하면
제일 먼저 드는 걱정이 중성화인것 같네요
그래도 그 큰 고비만 넘기면 행복한 나날이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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