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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감상평

서울의 봄과 같이 보면 좋을 영화들

by 찍고 읽고 걷다.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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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평점
9.5 (2023.11.22 개봉)
감독
김성수
출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김의성, 정동환, 안내상, 유성주, 최병모, 박훈, 이재윤, 김성오, 남윤호, 홍서준, 안세호, 정형석, 박정학, 박원상, 박민이, 염동헌, 전진기, 최원경, 차래형, 공재민, 권혁, 한창현, 송영근, 전수지, 서광재, 임철형, 현봉식, 곽자형, 전운종, 이승희, 김기무, 문성복, 김옥주, 박정표, 곽진석, 한규원, 우미화, 차건우,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김정팔, 황병국, 최민, 이귀우, 백진욱, 이순풍, 강길우, 이성환, 권혁범

지난 주말에 서울의 봄을 보고 왔습니다. 

코로나 이후 극장에서 관람했던 영화들이 대부분 실망스러웠는데 

'서울의 봄'은 오랜만에 만족스럽게 관람했습니다. 

김성수 감독의 전작들이 딱히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저는 정치색이 강한 영화들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의 봄 바로 직전에 있었던 사건을 다룬영화는 2020년에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입니다. 

코로나가 막 시작될 무렵에 개봉한 영화네요 

 
남산의 부장들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흔들린 충성, 그 날의 총성
평점
8.4 (2020.01.22 개봉)
감독
우민호
출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서현우, 지현준, 이태형, 차희, 전우재, 박소윤, 유정호, 최재훈, 김지나, 윤기창, 김병남, 최우준, 신하준

서울의 봄에서 참모총장으로 나왔던 이성민 배우는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으로 출연을 합니다. 

이병헌이 중앙정보부장 김재규 역할로 출연을 했습니다. 

이미 이전에도 동일 사건을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들' 이 있었지만

연출도 상당히 다르고 이병헌 배우의 연기가 역시나 일품입니다.  

의외로 중국에서 서울의 봄과 남산의 부장들의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중국에서는 실제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가 전무하다보니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습니다. 

 

 
택시운전사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광주 그리고 사람들. “모르겄어라, 우덜도 우덜한테 와 그라는지…”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검문을 뚫고 겨우 들어선 광주.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는 대학생 재식(류준열)과 황기사(유해진)의 도움 속에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만섭은 집에 혼자 있을 딸 걱정에 점점 초조해지는데…
평점
9.1 (2017.08.02 개봉)
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박혁권, 최귀화, 차순배, 신담수, 류성현, 엄태구, 박민희, 이정은, 유은미, 권순준, 윤석호, 허정도, 이봉련, 이호철, 이용이, 정진영, 고창석, 전혜진, 류태호, 정석용, 한사명, 홍완표, 장지웅, 박성현, 박상진, 김대현, 송진우, 차미경, 조승연, 성도현, 최재섭, 이새로미, 김경일, 오재균
 
1987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에 박처장은 조반장(박희순)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되는데… 한 사람이 죽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
평점
9.5 (2017.12.27 개봉)
감독
장준환
출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설경구, 여진구, 강동원, 문성근, 오달수, 고창석, 우현, 정인기, 문소리, 유승목, 현봉식, 박지환, 이용직, 박지홍, 김경덕, 김의성, 최광일, 김수진, 김종수, 김혜정, 조우진, 임철형, 박경혜, 김병철, 김승훈, 이형원, 김푸름, 이현균, 이신성, 이화룡, 전정관, 최현종, 이태형, 박용, 박민이, 박준영, 민우기, 한준우, 이창훈, 황정민, 지웅배, 박상민, 박지열, 강정우, 김성혁, 장근영, 정은경, 유정호, 김철윤, 윤상화

서울의 봄 그 이후의 사건들을 다룬 영화는 '택시운전사'와 '1987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공교롭게 같은해에 개봉을 했네요 

택시운전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잘 아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루고 있고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부터 6월 민주화 항쟁까지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의 봄의 엔딩이 너무 암울하고 전두환에게 대한민국이 농락당한 치욕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좀 씁쓸한면이 있는데 엔딩을 1987의 마지막 장면으로 본다면 결국은 국민들의 승리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직선제를 이끌어 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직선제로 이끌어내서 처음으로 뽑은 대통령이 노태우라니.... 하.. 아.... 

영화가 보여준 그 이후로도 고구마 100개 같은 상황들이 우리나라에서 계속 펼쳐집니다.  어쩌면 지금도...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알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런 영화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One More Thing

 
박하사탕
스무 살 첫사랑, 그 순수로 떠나는 시간여행 다시 시작하고 싶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 1999년 봄, 마흔 살 영호는 ‘가리봉 봉우회’ 야유회에 허름한 행색으로 나타난다. 그곳은 20년 전 첫사랑 순임과 소풍을 왔던 곳. 직업도 가족도 모두 잃고, 삶의 막장에 다다른 영호는 철로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절규한다. 영호의 절규는 기차의 기적소리를 뚫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흘 전 봄, 94년 여름, 87년 봄, 84년 가을, 80년 5월 그리고 마지막 79년 가을. 마침내, 영호는 스무 살 첫사랑 순임을 만난다.
평점
9.1 (2000.01.01 개봉)
감독
이창동
출연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 박세범, 서정, 고서희, 박지영, 이대연, 김경익, 정우혁, 김주복, 권영국, 최연식, 심태선, 박종상, 안찬모, 박길수, 강선숙, 최민금, 유진희, 신부영, 이은숙, 최현숙, 유연수, 공형진, 장문영, 이병철, 손종환, 지상욱, 고종필, 이두경, 한영수, 황경욱, 최덕문, 한재상, 오연실, 조민철, 배장수, 우장명, 김동곤, 장숙경, 권진원, 정민성, 배수백, 권미형, 오시정, 박순남, 문경희, 윤주신, 박기조, 손영순, 김인권, 김황도, 서진원, 유승목, 조한철, 이철, 최선호, 박수영, 손봉석, 이준석, 박노식, 황경, 유은주, 박지희, 박혜진, 이미영, 김명신, 장수연, 민윤경, 박성연, 최유나, 이지민, 김영범, 호선인, 지대한, 장준호, 최정화

역사를 다룬 영화라기보다는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에 역사적인 사건들이 

한 인간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놓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미 너무 유명한 영화이지만...

벌써 20년이 훌쩍 지난 옛날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역시나 명작은 명작입니다. 

(소개한 영화들이 남산의 부장들을 제외하고는 전부 평점이 9점을 넘네요)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서울의 봄에 관한 관람평을 마지막에 간단히 적습니다. 

결론을 뻔히 다 아는 영화입니다.  

이태신은 결국 패배하고 전두광이 승리를 하겠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책임하고 비겁했었는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하나회가 얼마나 대한민국의 암적인 존재였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하나회를 해체시킨 김영상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다시 이뤄져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당신은 인간으로서도 군인으로서도 자격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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