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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만난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갔다.
오래 보긴 했지만 해외여행을 같이 간 건 처음이었다.
그래도 당일치기나 국내여행은 몇 번 했던 적이 있어서 별다른 걱정 없이 다녀왔는데
낯선 환경에 지친 몸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가 보니 그 친구가 거친 말들을 많이 쏟아내서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그 친구는 아직도 내가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그 친구가 나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이 화가 나지는 않는다. 일부러 그러려고 작정한 건 아니니까
평소에도 말이 조금 거친 친구였는데 갑자기 퍼즐조각이 맞춰져서 그림이 되듯이
이게 이 친구가 나를 대하는 태도였구나..라고 생각하니 많이 슬펐고 아팠다.
그러고 나서 자기 다른 지인들에게 편지를 써준다며 정성스럽게 편지지를 고르는 모습에서
또 마음이 시려졌다.
나는 언제나 주변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줄때 그 사람이 너에게 하는 말보다
너에게 대하는 행동을 보라고 말한다.
그게 진짜라고
그 조언을 나에게 적용시켜보니 또 마음이 아파졌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도 잘대해주고 싶어서 그 친구와 거리를 좀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친한 친구에게서 마음을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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