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그동안 한 번도 코로나에 걸린 적이 없다는 걸 자랑처럼 말하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럴수 없게 됐다.
지지난주 주말에 HONNE의 내한 공연을 보기 위해서 오랜만에 서울을 갔는데
공연장에 사람이 굉장히 많기도 했고
서울역 근처로 호텔을 잡는다는 게... 명동에 있는 숙소를 잡아버려서...
졸지에 주말에 명동을 걷는 멍청한 짓도 오랜만에 하게 됐다.
코로나 때에 비하면 호텔비도 많이 비싸졌고 명동에 외국인수도 굉장히 많아졌고
많지는 않지만 가끔씩 잼버리대원 아이들도 보였다.
코로나 때 이전 보다도 오히려 외국인들이 더 많아진 느낌??
어쨌든 서울에 다녀오고 나서 열도 좀 나고 몸살기가 있어서
한여름에 감기에 걸렸네...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였다.
코로나 테스트는 감기 기운이 나타나자마자 바로 해봤었는데 음성으로 나와서
역신 감기군... 하고 지나갔는데
목에서 피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길래 (태어나서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느낌...)
다시 테스트를 해봤더니.. 두줄이.. 똭!!
이제는 코로나가 그냥 감기가 됐다고 하지만..
우리 회사에는 좀 특수성이 있기도 하고 연세가 많으신 직원분들이 많아서
바로 회사에 보고를 하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우리 회사는 아직도 코로나에 걸리면 음성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출근을 하면 안 된다. )
주말을 끼고 거의 10일 동안 출근을 안 했더니... 너무너무 지겨워서
출근이 너무 하고 싶어졌다.
재택근무로 할 수 있는 일도 한계가 있고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도 있는데...
그동안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시는 분들을 보면 속으로
더운 날씨에 대단하시다... 이제는 안 껴도 될 텐데 하고 생각했었는데..
한번 고생을 해보니 이해가 되기도 하고
어쩌면 그분들 중 몇몇은 감염자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는 자가격리시기도 아니었고 집에서 혼자 살아도 이렇게 답답했었는데
가족들과 함께 살며 2주간 자가격리를 하셔야 했던 분들은 정말로 고통스러우셨겠다.
등등..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였습니다.
이제는 회사에 복귀했지만... 다음 주는 또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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