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 오랜만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레트로 스타일의 카메라 Zfc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도 DF를 발표해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는데 역시 그런 레트로 타입의 카메라는
이벤트성인지 더 이상 후속 기종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덕분에 DF의 중고가도 떨어지지 않고 있죠)
DF가 니콘의 전설적인 명기인 F시리즈를 본따서 만들었다면
Zfc는 F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은 FM을 본따서 만든 카메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도 FM시리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보급형으로 나온 모델이라 플라스틱 바디에
시야율이 93%밖에 안되서 초심자들이 사용하기에 부적합해서 차라리 더 비싸더라도
F시리즈를 구입하라고 많이 권했었습니다.
번들 렌즈는 16-50인데 6.3까지 떨어져서 많이 어두운 편입니다.
VR은 Vibration reducing(떨림방지) 렌즈란 뜻입니다.
상단 부분은 정말 영락없는 니콘의 필름 카메라 형태입니다.
사실 지금 후지카메라를 사용하기전에 10년 넘게 니콘 카메라를 사용해왔었습니다.
니콘이 캐논보다 (당시에 소니는 A7을 출시하기전이라...) 선예도도 잘 살아있고 색감도 제 취향이라서
필름 카메라부터 첫 DSLR까지 계속 니콘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내구성도 괜찮았죠)
학교를 졸업하고 부피가 큰 DSLR은 사용성이 떨어져서 미러리스나 똑딱이를 사용하면서
소니를 거쳐서 지금은 후지필름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레트로 한 디자인과 예쁜 색감 그리고 렌즈의 선예도가 정말 예술입니다.
(후지논 렌즈는, 칼자이쯔, 슈나이더와 함께 세계 3대 렌즈로 꼽히고 있습니다. )
니콘이 필름카메라 시절부터 출시된 렌즈들이 많기는 하지만 zfc에는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중간에 컨버터를 사용하면 쓸 수는 있지만 카메라가 흉측해집니다.
(DF는 예전 렌즈들을 그대로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셔터는 왜 저렇게 틀어 막아버렸는지 궁금하네요 전원 버튼과 함께 사용하도록
부피를 키운건 알겠는데...
클래식한 카메라에 렌즈 코가 너무 디지털스러워서 조금 안 어울립니다.
역시 광고사진에서 쓰는 28mm 단렌즈와의 조합이 가장예쁜것 같습니다.
기계식 셔터도 1/4000밖에 지원되지 않네요 전형적인 보급형 카메라의 스펙입니다.
28mm 단렌즈는 풀프레임용으로 출시가 돼서 아무래도 추후에 풀프레임용도 출시가 되고
풀프레임 바디와 렌즈를 공유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후면 액정은 180도로 스위블이 가능하고 사진에서 처럼 저렇게 액정을 가려서
액정을 보호하거나 완전히 필름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레트로한 느낌을 많이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조금 아쉬운 느낌입니다.
대부분의 소재는 합금마그네슘이지만 몇몇 부분은 플라스틱이 사용되었습니다.
지금도 후지카메라 2대 니콘DSLR과 니콘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오랜만에 새 니콘 카메라를 구매해볼까? 싶어서 유튜브 후기를 좀 찾아봤는데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사진의 선예도가 예전의 그 쨍! 함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니콘은 자체적으로 이미지 센서를 생산하지 못해서 소니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고 있는데
소니의 크롭형 이미지센서들은 성능이 별로 좋지 못한것 같습니다.
가격은 영국기준 899파운드인데 한화로 환산하면 140만원입니다.
우리나라는 니콘의 시장점유율이 특히 낮은편인데 출시 후 시간이 좀 지나면
100만원 초반에 번들킷 모델을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캐논과 소니에 밀려서 별로 인기가 없던 니콘이
이번에는 점유율을 끌어 올릴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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