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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쿠팡 불매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빨리 들어와라 아마존)

by 찍고 읽고 걷다.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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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쿠팡 번개배송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입니다. 

샴푸, 클랜징폼, 화장품, 정수기 필터, 전자제품, 애플 기기, 무선 이어폰, 닭가슴살,

고양이 모래, 고양이 사료, 쌀, 바나나우유, 휴지 등등등

바로바로 필요한것들을 미리 집에다가 쟁여놓을 필요 없이 쿠팡 창고에서 하나씩 꺼내 쓰는 느낌으로 

필요할 때마다 주문해서 아주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아침에 배송이 와있으니... 

그런데 이런 편리함의 대가가 다른 사람의 목숨 값이었다는 것을 안이상.. 불편해질걸 알면서도 

더 이상 계속 사용할 수 없습니다.  

"쿠팡 노동자들이 내가 산 물건들 때문에 죽은 건 아니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해마다 6월 29일이 되면 삼풍백화점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회자가 됩니다. 

올해도 많은 TV프로그램에서 그 내용을 다뤘습니다. 

그때는 무려 1995년이었으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었는데 2021년에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했습니다. 

연기가나도 화재경보기가 울려도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결국은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쿠팡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일종의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편리하기만 하면 된다." , "쿠팡 근로자들이 죽어도 나는 내일 아침에 물건을 받았으면 좋겠다."

물론 계속 쿠팡을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불법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과연 그런 사정을 다 알면서도 계속 쿠팡을 사용하면 

일명 '삼풍백화점 악마 아줌마'를 떳떳하게 비난할 수 있을까요?? 

타인의 고통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내 이익과 편리만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부류의 사람이 되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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