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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가오리3

책 ; 홀리가든 - 에쿠니가오리 홀리가든 - 에쿠니 가오리 "여분의 것, 하찮은 것,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그런것들로만 구성된 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 라고 책의 뒷면에서 밝혔습니다. ㅎㅎ 하지만 언제나 에쿠니의 소설은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들로 이루어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표현을 조금 자학적인것 같네요 ㅎㅎ 일상적이고, 담담한 소설들이 저와 잘어울리고 즐겨있는 소설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나라의 소설, 특히 번역에서 번역자의 주관적 개입이 영어 소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어 소설에서는 신선한 표현이 많아서 좋아합니다. 이질적인 면도 많이 없고, 문화적으로도 공통점이 많고 글쓴이의 표현과 문체 (은율과 리듬감은 없어지겠지만) 가 그대로 전달 되는것 같아서 좋습니다. 나카노는 그렇게 말했다. 가호가 옛남자 쓰쿠이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 2018. 4. 22.
책 - 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낙하하는 저녁이다. 최근 몇년간 소설은 에쿠니가오리와 파울로 코엘료의 것만 읽고 있다. 심한 편식이다. 마치 롯데햄과 사조참치만 고집하는 기분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굉장히 구체적인 문장으로 소설을 쓴다. 경험이 아니고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ABC’ 노래를 부를때 ‘LMNOP’ 부분을 ‘에레메노피’ 로 발음한다던가 하는것 따위다. 주인공 리카는 8년을 함께산 애인 다케오와 헤어진후 다케오가 리카를 버리게끔 만든 여자와 같이 살기 시작한다. 그런말도 안되는 생활을 견디며 천천히 다케오와 이별하는 내용이다. 반전은 없다. 손에 땀을 쥐지도 않는다. 에쿠니의 다른 소설처럼, 이 소설의 제목처럼 천천히 ‘낙하하는 저녁’ 같은 소설이다. 2018. 4. 15.
책 ; 하느님의 보트 - 에쿠니 가오리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물 흐르듯이 잘 읽혀서 좋아합니다. 봄, 가을에 특히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하느님의 보트는 등장인물도 많이 없고 단순해서 이야기에 집중과 몰입이 쉬웠습니다.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요(극중에서는 대부분 엄마라고만 나옵니다.)는 계속 주기적으로 이사를 다니며 한 남자를 기다립니다. 이게 소설의 주된 내용입니다. - - - - - - - - - - - - - 스포일러 라인 - - - - - - - - - - - - - - - - - - - - - - - - 요의 딸 소우코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아빠에 관한 이야기나 놀이를 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계속되는 떠돌이 생활과 자신에게서 자꾸 아빠의 모습을 찾으려는 엄마에게 화를 내고 아빠가 돌아올 거라고 .. 201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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