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 온 집의 거실 한쪽 벽이 딱 스크린처럼 흰색 벽으로 돼있었습니다.
크기도 딱 100인치!
여기에 다가 빔프로젝트를 쏘면 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났네요
빔프로젝터는 한번도 구매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걸 사야 할지, 어떤 스펙을 봐야 할지 전혀 몰랐는데
유튜브를 통해서 이것저것 공부를 좀해서 샤오미 브랜드로 판매되는 Wanbo의 T6 모델로 결정했습니다.
원래는 T2, T2 max 제품을 보고 있었는데 ansi(빔프로젝터의 밝기)가 너무 아쉬워서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개선판 + 고급형인 T6 Max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아쉬움 없이 선택했습니다.
역시나 제품 상자는 상당히 작은편입니다.
아마도 판매자측에서 HDMI 케이블과 삼각대를 같이 주신 것 같은데
이런 건 안 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괜히 쓰레기만...
삼각대의 헤드가 빔프로젝터의 헤드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삼각대 높이가 너무 낮아서...
저의 생활 환경에서는 전혀 안 쓸 것 같습니다.
이런 건 필요한 사람이 원하는 걸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제품의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쨌든 거실에 늘 꺼내 두고 사용할 거라서 너무 못생긴 제품은 눈에 거슬릴 것 같아서..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여기저기 갖고 다니면서 쓸 수 있을것 같지만 배터리 내장형은 아닙니다.
PD충전을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면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후면에 USB A포트 (3.0) 두개 AV포트, 헤드폰 포트, HDMI 포트가 있습니다.
미러링 기능도 지원하고 와이파이도 듀얼밴드로 2.4g, 5g 모두 지원이 된다고 합니다.
블루투스는 5.0버전이 탑재돼있는데... 스피커가 빔프로젝터 내장형 치고는 괜찮은 거지
스피커로 쓸 정도는 아닙니다. (5W 스피커가 두 개가 내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예~전에 사용하던 작은 PC용 스피커 정도의 음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T2 모델은 2.4g 와이파이만 지원되고 스피커는 3W 두개가 들어갑니다.
어뎁터가... 굉장히 크네요.. 집에서 사용하는 32인치 4K 모니터 어뎁터도 너무 커서 구식이라고 생각했는데...
빔프로젝터도 역시 전력이 많이 필요한가 봅니다. 전원은 당연히 220V입니다.
본품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 외장형 어뎁터를 크게 만든 것 같습니다.
리모컨은 심플하고 디자인도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OK구글용 마이크 버튼과 수동 초점 버튼(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줍니다.)
볼륨 버튼 마우스 포인터 소환 버튼 등이 있습니다.
빔프로젝터 방향이 아닌 화면 방향으로 눌러도 잘 인식이 되지만 사용환경이 너무 밝아서 화면이 어둡게 보일 때는 어디에 선택이 돼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조작이 멍청할 때가 몇 번 있었는데 지금은 다시 괜찮아졌습니다.
아쉽게도 건전지가 없네요... (삼각대 대신에 그냥 건전지나 넣어주지..)
안드로이드는 9.0 버전입니다.
한국어도 당연히 지원됩니다.
초기 세팅으로는 유튜브,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와챠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별도로 설치해야 합니다.
참고로 내장 메모리는 eMMC 규격의 16GB가 내장돼 있습니다.
환한 대낮에 커다란 창문(230 X 140) 옆에 있는 벽에다가 쏘면 이 정도로 나옵니다.
참고로 밝기는 550안시입니다.
저는 맞은편 벽의 책장에다가 두고 사용할 거라서
전원 어뎁터가 큰 게 별로 아쉽지 않았습니다.
전면부로 열이 배출됩니다. 스피커는 제품 후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작동 시 소음은 36db 정도라고 하는데 스탠드형 에어컨보다는 더 조용합니다.
전원을 켜면 확실히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어차피 영상을 재생시키면
소리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맨 위는 너무 높은 것 같아서 한 칸 아래로 내렸습니다.
키스톤 조정과 초점 조절은 자동으로 되는데... 화면의 크기 조절은 역시나 제품을 앞뒤로 움직여서 조정해야 합니다.
연기는 인센스 스틱에서 나오는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해가지고 어두워지니 색과 화질이 제대로 보입니다.
화질은 조금 아쉽지만(평소에 4k 모니터를 사용합니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화면 크기가 50인치인데
화면 크기를 거의 100인치가 좀 넘게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시청하니 느낌상 FHD는 아니고 HD 화질? 쯤 돼 보입니다.
그래도 화면을 크게 해서 보니 시원시원하고 극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벽과 프로젝터와의 거리는 3미터 정도 됐습니다.
영상을 볼 때도 좋지만 그냥 유튜브로 음악을 틀어놓아도 좋습니다.
LEEPLAY님의 플레이 리스트처럼 좋은 사진이 나오는 영상들도 많아서 인테리어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장된 넷플릭스로 밤에 재생한 영상입니다.
스피커는 내장형은 아니고 AUX선으로 별도의 스피커에 연결했습니다.
아이폰을 통한 미러링은 아주 잘 작동하지만 넷플릭스가 미러링을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러링은 유튜브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대낮에 커튼 없이 사용하면 이 정도의 밝기입니다.
아무래도... 암막커튼까지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화면을 작게 해서 시청하면 화질이 더 좋습니다.
그밖에...
모양이 비슷한 모델들이 좀 있습니다.
같은 Wanbo의 T2 Max 모델의 경우에는 같은 1080 해상도를 제공하더라도
200안시로 수치상 화면 밝기가 절반 이하로 어두운 편이고
자체 메모리 용량이 작아서 간단한 조작에서 조차 버벅거린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빔 테크의 스마일 빔이라는 제품도 형태도 비슷하고 1080 해상도를 제공해주고 있지만
그 제품도 역시 100안시로 밝기가 너무너무 아쉬워서 패스했습니다.
가격도 30만 원대로 저렴한 편도 아니었는데...
이 제품보다 더 큰 제품들, 일반적인 빔프로젝트 형태로 생긴 제품들은
가격도 더 저렴하고 비슷한 성능을 가진 제품들이 많지만
저는 작은 사이즈와 디자인 때문에 이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FHD에 이 정도 밝기면 그렇게 비싼편도 아니어서
이정도 성능에 이정도 가격이면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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