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작가 채사장의 열한 계단입니다.
채사장님은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진행자인데요
팟캐스트 지대넓얕은 지금 잠시 휴식중입니다.
동명의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도
인문서적에서 항상 10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다음책 시민의 교양도 인기가 많고
열한계단도 출간 후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ㅎㅎ
우리는 한 가지에만 집중한 사람들의 ㅎ나계를 쉽게 본다.
책만 본 사람들과, 현실에 적응하기만 한 사람들의 한계.
우선 책만 본 사람들의 한계는 타인에게 엄격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세상이 쉽다.
왜냐하면 책의 울타리 속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실제 세상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까닭에 현실의 폭력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다른 사람들이 나약할 것이라고 상상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들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현실에 발을 디디면 이들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당황한다.
그리고 스스로의 나약함을 부정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람이 된다.
모든 일에서 불평불만거리를 찾아내는 사람,
다음으로 현실에 적응하기만 한 사람들의 한계는 자신에게 너무도
너그럽다는 것이다. 이들은 세상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내뜻대로 되는 ㄷ것은 하나도 없으며, 계획과 일정에 따라 정확하게
진행되는 일 따위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음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문제에 봉착했을 때, 옳고 그름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타협과 조율을 통해서만 상황에 따라 문제를 봉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사람이 된다.
선과 도덕에 대해 하찮게 여기는 사람,
모든 것을 손익으로 판단하는 사람,
심연의 깊은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
기존의 책들이 보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인문학 서적이었다면
열한계단은 조금 채사장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기준으로 흘러갑니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개인적인 성장을 이끌어준 계기들에 대해서
적고있는데 문학, 종교, 철학, 삶, 죽음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자기계발서들 보다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어서
인상깊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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