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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대구 북성로 산책, 북성로 출사

by 찍고 읽고 걷다. 2017.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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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나 술집 독립서점 공방등 많은 가게들이 생기고 있는

대구 북성로 입니다.

북성로는 1906년 일본에 의해서 대구읍성 북쪽이

허물어지면서 생겨난 길인데요 일제강점기때에는 대구에서

가장 번화한 길이었다고 하네요

광복이후에도 사교나 문화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

실제로 이 거리에는 백화점이나 양복점 등이 많았고

최근 다시 문을연 꽃자리다방은

구상 시인의 시집 '초토의 시' 출판기념회가 열렸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후 70 ~ 80년대에는 전국 최대규모의 공구골목들이 생겨났었는데요

IMF시기를 거치면서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하네요 ㅠㅠ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공구점들과 철물점들 수리점들이 남아 있습니다.

북성로에서 멀지 않은 교동과 더불어서

이과대 학생들이 과제나 졸업작품을 만들때는 아직도

북성로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의뢰를 받으면 물건이나 기계등을 만들어주는 곳도있다고 하네요

서울로 치면 문래동?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래동 처럼 이곳도 문닫는 철물점들이 많이생기고

번화가인 동성로와 가까운 거리가 매리트로 작용해서

그 빈곳에 많은 상점들이 생기는데

문래동 처럼 주변의 환경과 분위기에 맞게 잘 탈바꿈해나가고 있습니다.

대구역과 가까워서 대구여행의 마지막 여행코스로

정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1905년에 일본에 의해서 대구역이 건설된 후 많은 일본인들이 역주변에

상권을 형성하고 더이상 상권을 형성할 공간이 모자라자 이윽고

읍성까지 허물기 시작해서 지금의 북성로가 생겨났다고 하네요

그래서 북성로는 일본제국의 수탈의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 후 일본이 물러가면서 기계와 철물점들이 많이 생겨났고

6.25 전쟁의 피난민들까지 몰려들면서 더욱더 북성로는

번화하게 됐다고 하네요

피난민들과 함께 예술가들도 북성로의

다방과 음악감상실에 많이 모이게 됐는데요

그중 대표적인곳이 백조다방, 꽃자리다방, 백록다방, 녹향입니다.

꽃자리 다방은 최근에 그 자리에 다시 리노베이션을 거쳐서

다시 영업을 하고 있고 녹향은 대구문학관 지하에서 운영중입니다.

최근에는 적산가옥(적의 유산)이라는 이름으로

삼덕상회나, 소금창고, 믹스카페, 등 일본식 건물을 활용한

가게들이 성업중입니다.

동성로의 혼잡함을 피해서 근대의 분위기와 한적함을 느끼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 입니다.

게스트하우스나, 양복점, 자전거방, 슈퍼, 횟집, 카페, 서점, 박물관

PUB등 다양한 상점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북성로 이곳 저곳을 돌아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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