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홍상수감독, 김민희와 관련된
기사가 나오면 댓글에는 항상 비난 일색입니다.
제일 많은건 ‘더럽다’ ‘얼굴이 두껍다’ 뭐
이런 내용들입니다.
영화를 통해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결국 홍상수 감독은 부인과 대학생이 된 딸을
소홀히했다.
홍상수의 부인은 홍상수의 병든 노모를
10년 넘게 돌봐왔다. 이런것들이 비난의
주된 내용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연예인 및 유명인들의 사생활을
우리가 비판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조금 회의적인 시각입니다.
크든 작든 잘못은 우리도 늘 저지르고 있고
우리는 유명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뿐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
그저 영화감독, 배우로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그들이 영화를 잘 만들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만약이 우리가 사는 동네에 빵집이 두군데가
있습니다. 한곳은 가정적이지만 빵 굽는 솜씨가
형편이 없습니다.
다른 한곳의 빵집은 매일 바람을 피우고
가정에는 소홀히 하지만 빵 하나는 일품으로
구워 냅니다. 우리는 누구의 빵을 구입할까요?
개인차도 있고 제빵사나 그 부인과 사적인
관계가 얽혀있다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일단 빵을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그분의
사생활이 어찌되었든 전 빵을 잘굽는 사람의
빵집을 더 찾게 됩니다.
저는 이번일이 이슈화 되기 전부터
홍상수감독의 영화를 좋아했습니다.
특유의 유머나 카메라 워킹, 긴 대화씬을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같습니다.
홍상수 김민희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해서
불륜을 지지하는것이 아닙니다.
그저 영화를 좋아하는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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