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같이 주말 동안에 다녔던 커피가 맛있는 커피 3군데입니다.
커피가 맛있다고 해도 인테리어가 부족하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신기숲과 모모스커피는 영도에 있고 소프트 커피 서비스는 광안리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카페 '신기숲'은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
(주변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걸어서도 오시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르막을 가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갑자기 느닷없이 주차장이 하나 보입니다. 오르막길의 중간에 옆쪽에 있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을 잘 보면서 천천히 운전해서 가시면 놓치지 않고 잘 찾을 수 있습니다.
입구부터 사진찍기 좋은 스팟이 있습니다.
인스타에 올려주길 바라며 카페 이름을 일부러 붙여주신 것 같네요 ㅎㅎ
#신기숲 #신기숲카페
카페 컨셉상 사람들이 많을 때 가면.. 느낌이 안 살 거 같아서 저희는 일부러 평일 오후에 찾아갔습니다.
그래도 손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 선선해 지면 야외 자리도 좋을 것 같지만...
숲에 둘러 쌓여있어서 모기도 많을것 같습니다.
부산은 겨울도 별로 춥지 않으니 초겨울에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차량 이동이 거의 필수라서 주차장도 나름 잘 되있습니다.
그런데.. 주말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근처 도로는 갓길 주차도 불가능합니다.
숲을 배경으로한 창가 자리가 제일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비 오는 날에 찾아가도 좋을 것 같네요
가을장마 때도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처음에는 누가 유리창에 박스 테이프를 붙였다가 떼서 유리창에 자국이 남은 줄 알았는데
카페의 트레이드마크 였습니다.
아마도 주말에 사람들이 많은 시간에 카페를 찾게 되면 저 자리들만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아 커피는 산미보다는 쓴맛이 강한편입니다.
저녁이라서 저는 차로 주문하고 친구 커피는 한 모금만 맛을 봤는데
다음번에는 꼭 한잔을 다 마셔보고 싶은 아주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카카오 지도의 오류인지 지도상에서 카페위치가 표시가 안되네요
지도상에 정중간이 카페위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광안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주말에 찾아도 여유롭게 쉴만한 카페입니다.
늦은 시간에 찾아갔는데 영업 시간은 11:00 ~ 21:00까지입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쉬는 날이 없네요 ㅠㅠ
애완동물도 동반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평일 영업종료 1시간전에 찾아갔는데 다른 손님들도 좀 계셨습니다.
커피를 주문했는데 뭔가 커피 만드는 소리가 뚝딱뚝딱 나서... 약간은 의아하고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아주 열심히 만들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아주 훈남이시네요)
저는 역시 밤이라서 디카페인 커피로 주문했고
사이드메뉴는 피치코블러인데
복숭아와 고소한 버터도우를 함께 구워낸 파이라고 하네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커피 원두에 대한 설명서(?)도 주시는데 책갈피로 써도 좋을 것 같네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미 굉장히 유명한 모모스커피 입니다.
온천장 쪽에도 카페가 있는데 영도에 로스터리공장과 모모스커피 사무실 그리고 카페공간도 같이 있습니다.
규모를 보니 여기가 본점? 인 것 같습니다.
2019년에도 에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었다는데 23년에는 아쉽게 6위를 하셨네요
참고로 올해 1위는 브라질에서 「파젠다 엄」이라는 가족 커피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엄보람 바리스타가 차지했다고 합니다.
여기는 주말에 점심시간 때 찾아갔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그래도 창고형 카페라 공간이 많아서 앉은자리는 다행히 있었습니다.
커피에 대한 설명도 많이 해주시고 주문을 받는분과 굿즈밑 커피를 판매하시는 분 바리스타분이 각자
자기의 일만 맡아서 하고 계셔서 뭔가 좀 더 믿음직스러운 느낌입니다.
손님이 많을 시간이라서 커피를 주문하고나서 받기까지 30분 정도? 걸렸는데
카페안과 판매하는 원두 등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금방 커피가 나옵니다.
저는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커피는 뜨거운걸 마십니다.
차가운 커피로는 커피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도 하고
아이스커피는 '차' 보다는 '음료' 같은 느낌이라서.. 어차피 카페는 에어컨이 늘 돌고 있기 때문에..
보통 제대로 내려진 커피에서는 단맛, 신맛, 쓴맛, 그리고 꽃향기가 다 난다고 하는데
모모스 커피를 마셔보니 무슨뜻인지 대충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꼭 맛이 있는커피인가? 내 취향의 커피인가? 하면 또 그건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고급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주말 동안에 신기숲, 소프트 커피 서비스, 모모스 커피를 다녀왔는데
셋다 커피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서 아주 만족스러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신기숲의 커피가 가장 잘 맞았던것 같습니다.
소프트 커피 서비스에서는 디카페인으로 마셔서 정확한 비교는 안 되겠지만
세 군데다 다시 한 번씩 더 찾아가 볼만한 괜찮은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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