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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민트라이프 2023(뷰민라 2023) 사적인 후기

by 찍고 읽고 걷다.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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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기다리시던 분들은 뭘 기다리시는건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

다시 페스티벌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빨리 더워지고 빨리 추워져서 일 년 중에 밖에서 놀기 좋은 날이 며칠 없네요 ㅠㅠ

5월 초중순 과 10월 초중순이 딱 정당히 좋은것 같습니다. 

올해 뷰민라도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작년 이맘때 했었던 서째페는 5월이었음에도 너무 더웠고 무대는 하나인데 사람은 개떼처럼 많아서 정말 제 인생 최악의 페스티벌이었는데 올해는 주로 수변무대에서 봐서 공연을 정말 제대로 즐겼습니다. 
보이는줄은 반으로 접힌줄입니다.

다만.... 입장줄이 너무너무 길었는데  

이게 이렇게 줄이 길게 아닌데 이상하게 너무 길었습니다. 

1. 먼저 티켓을 수령하고 

2. 줄을 서서 (한 30~ 40분 정도)

3. 다시 티켓을 팔지로 교환하는 방식인데... 

왜 이런식으로이런 식으로 하는지 모르겠네요...  전에 다른 페스티벌도 이런 식으로 하긴 했었는데 

거긴 그래도 줄은 그렇게 길진 않았어요 

이번 뷰민라는 티켓교환부스 절반 팔지부스 절반이었는데 티켓 부스는 텅텅비어서 완전 다 놀고 계시고 

팔지 부스만 바빠서 난리통이었습니다. 

그러면 중간에라도 비율을 바꾸면 좋을텐데.... 

페스티벌 한두번 가본 것도 아닌데 제가 갔었던 페스티벌 중에서 제일 불편했습니다. 

줄 서서 기다리느라 보고 싶었던 신인류 공연은 못 봤네요.. 

그리고 음식 부스가 생각보다 너무 부실했습니다. 

같은 메뉴 중복이 많았고 맥주도 좀 다양하게 들어왔으면 좋았을텐데...  같은 종류만 들어와있고 

커피도 부스하나밖에 없고... 

아마도 재활용 용기를 사용하면서 좀 제약이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평소에 음악듣는걸 무척 좋아합니다. 

눈을 뜨자마자 음악부터 켜고 그다음 커피를 마십니다. 

밤에도 잠들기 직전까지 계속 음악을 틀어놓고 있고 지금 블로그 글을 쓰면서도 

류이치 사카모토를 듣고 있습니다. 

아주 예전부터 이런식으로 음악을 들어와서 어떤 음악을 들으면 

특정한 시기의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예전에 좋아하던 여자아이를 만나러 가던 길에 듣던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예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울면서 들었던 

집을 향하던 길에 

사회 초년생으로 힘들었던 시절에 우울한 기분으로 들었었던 

주변인 

그냥 좋아했었던 곡 

여정

이번 뷰민라에서 전부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노리플라이 이전에는 정준일씨의 무대도 있었는데 고백, 말꼬리, 고요, 바램 .. 하나하나 전부 다 좋아하는 곡들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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