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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 고전소설

by 찍고 읽고 걷다.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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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이름만 알고 있던 소설
우리나라 인구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가진 소설(6,500만)
존 레논의 살해범 ‘마크 채프먼’이 즐겨 읽었고 존 레넌을 살해하기
직전까지 읽고있었던 소설, 케니 대통령의 암살범 ‘리 하비 오즈월드’
로널드 레이건의 저격 미수범 ’존 힝클리 주니어‘도 즐겨 읽었던 소설

지나친 염세주의와 고교생인 주인공이 술과 흡연을 즐기고
매춘부를 만나는 장면까지 묘사가 돼있어서 한때 미국에서 청소년 금지도서로 선정되었다가
지금은 청소년 필독서로 선정된 도서

작가의 요청으로 표지에 아무런 사진도 없고 책 뒤편에도 아무런 작품 소개가 없으며
저자 소개도 작품 목록만으로 대체한 소설

이렇게 이 소설은 소설 외적으로 굉장히 유명한 소설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읽어야지‘ 라고 언제나 생각만 하고
선뜻 손을 뻗치기가 꺼려지는 그런 소설이다.


사진 아래부터는 소설내용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 주인공의 성격이 심상치가 않다
게다가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주인공에 너무 몰입해서책을 읽게 되면 나까지 이상해질 것 같은 기분이다.
인간실격 요조의 서양버전이라고 보면 적당할 것 같다.

실제로 비슷한 형식이기도 하다. 지금의 시점에서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인간실격에서 요조와 마찬가지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이다.

주인공은 ‘홀드 콜필드’ 지금 막 명문고교인 ‘펜시’ 고등학교에서 퇴학처분을 받았다.
홀든이 퇴학 처분을 받은것은 지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퇴학 처분을 순수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오히려 잘됐다는 심정이다.

자신들에게 잘해주려고 하는 학교 선생님이나 주변의 학우들에 대한 태도도 매우 부정적이다.
요조처럼 사회성이 결여된 인간이지만 요조는 그 탓을 자신에게 돌렸다면
홀든은 그 문제점을 오로지 남에게서만 찾으려고 한다.

학교를 떠나서 고향인 뉴욕으로 돌아오지만 부모님께 퇴학 사실을 알리기가 두려워
호텔과 술집 나이트 클럽등을 전전한다.
택시를 타서도 기사들에게 이상한 질문을 했다가 핀잔만 듣는다.

홀든은 고민끝에 고향을 떠나서 미국 서부에서 살기로 마음을 먹는다.
떠나기 전 자신의 여동생인 ‘피비’만을 보고 가기로 하고 피비에게 집을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피비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 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 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바보 같겠지만 말이야. “

사실 주인공인 이름인 ‘홀든’ 도 붙잡다의 Hold의 과거형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실은 절벽에서 떨어질 것 같은 아이든 홀든 자기 자신이다.
그리고 절벽에서 떨어질 자신을 붙잡아 준 것은 여동생인 피비다.
피비는 자신도 같이 집을 나와서 서부로 떠나겠다고 때를 써 오빠를 겨우 붙잡고
홀든의 과거 이야기는 그렇게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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