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1 대구 사진비엔날레 ; 감상평

by 찍고 읽고 걷다. 2021. 10. 29.
반응형

작년에는 아쉽게 취소가 됐었던 사진비엔날레가 한해 연기돼서 올해 개최가 됐습니다. 

덕분에 매번 짝수해에 열리던 사진비엔날레가 앞으로는 홀수해마다 열리게 되겠네요 

전시는 11월 2일까지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12시부터 2시까지는 환기시간이어서 

그 시간에는 모든 관람객이 퇴장해야 합니다. 

오전에 관람을 하시려면 되도록 10시에는 입장을 하셔야 합니다. (10시에 입장을 해도 조금 빠듯합니다.)

관람료는 5,000원이고 백신접종을 2차까지 하신 분들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전시장이 있지만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주 전시장입니다.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 전시가 취소가 됐었다가 올해 다시 개최됐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사회나 코로나를 받아들이는 예술가들의 시선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지긋지긋 하지만 역사에 남을만한 전 지구적인 사태이기 때문에 이런 작품을 볼 수 있는 것도 

올해가 유일하지 않을까 해서 좀 더 유심히 보게 됐습니다. 

이건 아마도 코로나19의 격리시설이나 병동에서 촬영한 열화상 카메라인것 같습니다. 

요즘은 잘 사용하진 않지만 처음에 핸드폰카메라에 파노라마 기능이 탑재됐을 때

수평으로 제대로 못 찍으면 저렇게 실패한 사진들이 나오곤 했었는데... 

재건축 현장을 여러 장 다중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역시 코로나19에 관한 사진입니다. 

최근에는 타인들과의 접촉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있는데 손을 통해 전해지는 접촉과 

의미에 대해 담았다고 합니다. 

사진비엔날레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주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여성문제, 환경문제, 인종차별 문제, 빈부격차 

사진비엔날레도 이제 꽤 횟수가 쌓이다 보니 반복적으로 그런 주제들을 마주하는 것에도 

이제는 내성이 좀 생기고 식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진에는 역시나 냉담하게 반응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인형을 보여주고 가장 예쁜 인형을 골라 보라고 한 뒤 

그 인형과 사진을 찍게 했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백인 인형을 가장 예쁜 인형으로 골랐습니다. 

 

아주 예전에도 이것과 비슷한 영상이 있었네요 

90년대 영상인 것 같은데 역시나 좀 더 직접적이고 좀 더 잔인합니다. 

콜라주 사진 작품입니다. 상업사진들과 아프가니스탄의 사진을 오려 붙였습니다. 

역시나 코로나와 관련된 사진입니다. 

작가가 사는 도시에서는 밤 10시가 되면 모두 다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사진 비엔날레는 너무 다양하고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관람을 하고 중간에는 좀 휴식을 취하고 

받아들인 자극들을 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데 관람시간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시간에 쫓기며 계속 시간을 확인해가면서 관람을 해야 했습니다. 

관람장의 규모가 커서일까요? 관람객으로 치자면... 요시고 사진전의 관람객이 몇 배나 더 많을 것 같은데 

음식이나 음료를 먹는 것도 아니고 개인관의 거리도 충분히 확보가 되는데 

중간에 환기시간을 두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