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아쉽게 취소가 됐었던 사진비엔날레가 한해 연기돼서 올해 개최가 됐습니다.
덕분에 매번 짝수해에 열리던 사진비엔날레가 앞으로는 홀수해마다 열리게 되겠네요
전시는 11월 2일까지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12시부터 2시까지는 환기시간이어서
그 시간에는 모든 관람객이 퇴장해야 합니다.
오전에 관람을 하시려면 되도록 10시에는 입장을 하셔야 합니다. (10시에 입장을 해도 조금 빠듯합니다.)
관람료는 5,000원이고 백신접종을 2차까지 하신 분들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전시장이 있지만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주 전시장입니다.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 전시가 취소가 됐었다가 올해 다시 개최됐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사회나 코로나를 받아들이는 예술가들의 시선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지긋지긋 하지만 역사에 남을만한 전 지구적인 사태이기 때문에 이런 작품을 볼 수 있는 것도
올해가 유일하지 않을까 해서 좀 더 유심히 보게 됐습니다.
이건 아마도 코로나19의 격리시설이나 병동에서 촬영한 열화상 카메라인것 같습니다.
요즘은 잘 사용하진 않지만 처음에 핸드폰카메라에 파노라마 기능이 탑재됐을 때
수평으로 제대로 못 찍으면 저렇게 실패한 사진들이 나오곤 했었는데...
재건축 현장을 여러 장 다중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역시 코로나19에 관한 사진입니다.
최근에는 타인들과의 접촉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있는데 손을 통해 전해지는 접촉과
의미에 대해 담았다고 합니다.
사진비엔날레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주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여성문제, 환경문제, 인종차별 문제, 빈부격차
사진비엔날레도 이제 꽤 횟수가 쌓이다 보니 반복적으로 그런 주제들을 마주하는 것에도
이제는 내성이 좀 생기고 식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진에는 역시나 냉담하게 반응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인형을 보여주고 가장 예쁜 인형을 골라 보라고 한 뒤
그 인형과 사진을 찍게 했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백인 인형을 가장 예쁜 인형으로 골랐습니다.
아주 예전에도 이것과 비슷한 영상이 있었네요
90년대 영상인 것 같은데 역시나 좀 더 직접적이고 좀 더 잔인합니다.
콜라주 사진 작품입니다. 상업사진들과 아프가니스탄의 사진을 오려 붙였습니다.
역시나 코로나와 관련된 사진입니다.
작가가 사는 도시에서는 밤 10시가 되면 모두 다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사진 비엔날레는 너무 다양하고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관람을 하고 중간에는 좀 휴식을 취하고
받아들인 자극들을 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데 관람시간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시간에 쫓기며 계속 시간을 확인해가면서 관람을 해야 했습니다.
관람장의 규모가 커서일까요? 관람객으로 치자면... 요시고 사진전의 관람객이 몇 배나 더 많을 것 같은데
음식이나 음료를 먹는 것도 아니고 개인관의 거리도 충분히 확보가 되는데
중간에 환기시간을 두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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