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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카메라의 모든것 ; 후지 카메라 라인업정리

by 찍고 읽고 걷다.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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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의 카메라들은 만듦새도 훌륭하고 디자인도 예쁘고 사진 품질도 우수한데 

마케팅이 제대로 안되는것 같습니다. 

후지에서 카메라를 만든다는것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입소문이나 블로그, 유튜브 후기 등을 통해서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 

후지에 본격적으로 입문하려는 분들을 위해서 후지의 모든 카메라 라인업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후지 카메라는 지금의 미러리스 시장으로 넘어오기 이전에 DSLR 카메라들을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정말로 '비주류였고' 이미 오래전에 단종된 상태기 때문에 생략 하겠습니다. 

 

XPRO 시리즈

후지가 미러리스 시장으로 전환하면서 첫번째로 출시한 라인업입니다. 

당시에 18mm F2, 35mm f1.4, 60mm f2.8(마이크로) 3종의 렌즈와 함께 출시가 됐었습니다. 

탄탄한 내구성과 투박한디자인으로 꽤 인기가 많았지만 

그 당시에는 필름 시뮬레이션이 몇 가지 없어서 그렇게 큰 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가장 먼저 출시된 모델이지만 이후에 출시된 XT 시리즈가 4까지 출시된 것에 비해 

XPRO 시리즈는 아직까지 3이 가장 최신 모델입니다. 

(XT시리즈는 SLR형 XPRO시리즈는 레인지 파인더형입니다.)

XPRO3는 티타늄 바디에 고급스러운 마감이 인상적인 제품인데 

후면의 LCD창이 안쪽으로 숨어 있는 형태라 호불호가 많은 꽤 카메라였습니다. 

아무래도 XT시리즈로 대중적인 시장을 공략하고 XPRO는 매니아들을 위한 모델인 것 같습니다. 

저는 XT1을 처음으로 구매한후 XPRO도 써보고 싶어서 XPRO1을 구매해서 사용해봤는데 

손으로 만져보면 정말 튼튼하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적당히 기분 좋은 무게감은 좋지만 역시나 

지금은 익숙해져버린 후면 액정 틸트가 없다는 게 아쉽고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도 역시나 조금 불편합니다. 

 

XE 시리즈

XPRO 처럼 레인지파인더 형태의 카메라이지만 물리 뷰파인더가 없습니다. 

전면에서 보면 뷰파인더가 없지만 후면에는 디지털 방식의 뷰파인더가 있습니다. 

XPRO 나 X100시리즈 처럼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를 사용할 수 없지만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의 뷰파인더와는 똑같은 형태라 불편하거나 부족함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4번째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나름 합리적인 가격과 휴대성을 극대화해서 여성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XA 시리즈

후지카메라의 가장 저가형 모델 중 하나입니다. 

크기를 줄이고 상급 모델에는 없었던 좀 더 다양한 색상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지센서가 후지필름 자체생산이 아닌 소니사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고 있어서

같은 필름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더라도 약간 색감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도 기존 후지필름의 느낌과는 꽤 많이 달라서 가장 인기가 없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XT 시리즈 

지금의 후지 필름의 인기를 만들어준것은 XT 시리즈의 역할이 컸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에(xpro도 마찬가지 이지만) XT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클래식 크롬' 이라는 필름 시뮬레이션의 인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때부터 후지는 색감깡패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있었던 '아스티아' 의 색감도 무척 예뻤지만

아스티아만 예뻤기 때문에 그렇게 주목받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미러리스는 출시 초기에는 별로 인기가 없었는데 형식적이더라도 

팬타프리즘 공간(뷰파인더)을 만들어주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소니의 a7 시리즈가 그랬고 후지필름의 XT 시리즈가 그랬습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카메라의 형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XT1과 XT3를 사용중인데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XT1은 어느정도 사용하면 가죽커버가 벗겨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는

후지 측에서 1회 무상으로 수리를 해줍니다.  XPRO시리즈와 XT 시리즈는 Made in Japan입니다. 

 

XT 10 시리즈 

XT1이 출시되고 나서 XT10이 출시됐습니다. XT10은 지금 XT30까지 출시가 됐는데 

후지필름의 특징이 하위모델을 사진의 결과물로 차별점을 두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렴한 모델이라고 해도 CMOS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서를 똑같은 것을 넣어줍니다. 

하지만 후지는 미묘하게 상위급 모델보다 '덜' 예쁘게 만듭니다. 

카메라를 누가 디자인으로 구매하냐? 라고 싶겠지만 후지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디자인'에 제일 먼저 혹해서 구매하게 됩니다. 이미지 품질과 색감은 덤으로 따라오는 느낌입니다. 

XT10 시리즈는 XT시리즈보다 크게 가 더 작고 가볍기 때문에 서브용 카메라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XT 100 시리즈 

이것 역시 최근에 추가된 모델입니다.  XT에도 세 자리 숫자의 모델이 생겼습니다. 

마치 캐논의 DSLR 라인업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한자리 숫자모델이 플래그쉽, 두 자리 숫자가 중급기, 세 자리 숫자는 보급기종

XT100, 200 시리즈는 디자인으로 보면 T10 시리즈 보다 더 예쁘고 후면 액정도 

튈트가 자유로워서 좋기는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X-a 시리즈와 동일하게 이미지 센서가 후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미지 센서는 소니에게 공급받은 부품을 넣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후지 카메라들과는

미묘하게 색감이 다르고 선예도도 조금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결국 디자인은 후지필름의 카메라지만 사진은 후지가 아닌 소니의 느낌입니다. 

그래서 후지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서브용 카메라로도 XT100, 200을 들이지는 않습니다. 

 

 

후지 필름에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이외에 1.5 크롭 센서를 탑재한 하이엔드 카메라들도 존재합니다. 

 

X100시리즈 

드라마 청춘기록에 X100F가 소품으로 등장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지필름 카메라 중에서 가장 예쁜 모델이 X100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하이엔드 똑딱이인 만큼 렌즈는 23mm F2 렌즈가 고정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X100V(다섯 번째 모델)까지 출시가 되었는데 이전까지는 후면 액정 튈트도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X100V에 와서 디자인도 대폭 변경되었고 렌즈도 변경되었습니다. (화각과 최대 조리개는 같습니다.)

Xpro와 더불어 초창기에 출시됐던 모델이고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X70 

X70은 한모델만 출시됐기 때문에 시리즈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후속 기종 출시에 대한 루머조차 없습니다.  X100보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이지만

렌즈는 좀 더 광각인 18.5mm F2.8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리코시리즈를 겨냥하고 출시한 것 같습니다. 

정말로 x100을 줄여놓은것 같은 디자인이고 앞에 조리개 링도 있어서 클래식하고 예쁜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렌즈 화각 때문인지 그렇게 인기가 있었던 모델은 아니었습니다. 

현재는 단종되었습니다. 

 

XF10

X70과 같은 렌즈를 사용하지만 크기는 좀 더 작은 카메라입니다. 

X70과 마찬가지로 한모델만 출시되었고 아직 후속 기종 출시 계획도 없습니다. 

후지에서 출시했던 카메라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인데 광각임에도 불구하고 

저조도에서 AF가 많이 아쉬웠던 기종입니다. 

가격은 50만원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조리개 링은 없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해보면 결국

XPRO = XT = X100 = 플래그쉽

XE = XT00 = X70 = 중급기

XA = XT000 = XF10 = 저가형 모델이 됩니다. 

 

이 메인 모델 이외에 별도의 모델들이 더 있습니다.  은근히 모델 종류가 많군요...

XH1 

지금까지 딱 한모델만 출시했지만 내년에 후속기가 출시된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후지필름의 카메라들은 XT3, XPRO3까지 바디에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없었습니다. 

XH1에 와서야 5축 손떨방이 탑제됐습니다. 그래서 사진보다는 영상에 더 중점을 많이 두시는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기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후지필름카메라 답지 않게 투박하고 큰 디자인으로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배터리도 기존과 같은것을 사용해서 배터리 사용시간도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후지필름의 유일한 5축 손떨방 기능 탑재로 매리트가 있었지만 

지금은 XT4에 더 뛰어난 손떨방 기술이 들어갔고 앞으로 XPRO 모델에도 

손떨림 방지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라서 앞으로 어떤 점에서 차별점을 둘지 궁금해지는 모델입니다. 

(어쩌면 단종이 될수도...)

 

X-S10

XH1의 작은 버전 같은 카메라입니다. 5축 손떨림 방지 기술이 들어가 있고 

셀피가 가능한 스위블 액정에 400g의 매우 가벼운 무게까지 사진보다는 

영상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 제품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신제품이라서 새 제품의 가격인 T3랑 비슷해서 영상이나 손떨림 방지 기능이 

중요한 분들이라면 매력적인 제품일 것 같습니다. 최신 필름 시뮬레이션인 

클래식 네거티브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네거티브를 지원하는 기종은 현재 XT4, XPRO3, XE4, X-S10, X100V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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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카메라에는 1인치 센서나 풀프레임 센서가 탑재된 카메라는 없습니다. 

1.5 크롭과 중형 포맷 카메라만 존재합니다. 

당연히 XF 마운트와 렌즈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중형 카메라 치고는 꽤 합리적인 가격이라 하이앤드 풀프레임 사용자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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