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주조금울었다1 책 - 아주, 조금 울었다(권미선) "오랜만에 연락 와서 나갔는데, 이제 그만 만나자고 그러더라. 나 그날 되게 예쁘게 하고 나갔었는데...." 사랑할 때, 우리는 누군가에게 고유명사가 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래서 소중한 사람. 하지만 헤어지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 우린 서로에게 보통명사가 된다. 예전에 알았던 사람들 중 하나로. 말들이 아무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있거든. 우리는 잘 모를 떄 말을 더 많이 하게 돼. 잘 모르니까 애쓰는 거야.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서로 좋기만 한 관계라는 것은. 그런 시간만 함께 보냈다는 의미이고, 그만큼 충분히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2017. 12.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