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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감상평

책 -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by 찍고 읽고 걷다. 2018.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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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씨가 쓴 책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는 기분”
에서 앍게 된 책입니다.
진중권씨가 쓴 고양이에 관한 책이라니...

100분 토론에서 화려한 연변과 말빨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시던 그 진중권씨가
맞습니다. 그분이 고양이를 키운다는게
의외였습니다. 거기다가 책까지 ㅎㅎ
그 분이라면 금붕어를 키운다고 해도
금붕어에 관한 300페이지 짜리 책을
쓰실 수 있으셨겠지만 저도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안 읽을 수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마술사는 먼저 모닥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한줌 취하고,
거기에 혀처럼 날름거리는
불길 한 자락을 더하고,
반짝이는 수많은 별 중에서
가장 빛나는 별 두 개를 땄다.
그러고는 그것들을 손으로 함께
이겨 두 손에 고이 모아 쥐고,
그 안으로 ‘후’ 하고 숨을 불어넣었다.
이어서 모아 쥔 그 두 손을 루스탐쪽으로
뻗더니 그의 눈앞에서
살며시 벌렸따. 벌어진 그의 두 손바닥 위에는 조그만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그 아이의 털이 연기처럼 잿빛이요,
두 눈은 하늘의 별처럼 반빡이며,
앙증맞은 혀는 마치 한 자락 빨간
불길 같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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