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X100VI 구매하기 및 한달 사용기
별로 사고 싶은 마음도 없었지만
구매하기 힘들다고 하니까 더 갖고 싶어 졌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해외 여행을 다시 많이 다니면서 작고 가벼운 카메라에 대한 인기가 많아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X100VI가 그렇게 작은 카메라는 아닙니다.
주머니에 들어갈만한 카메라는 리코 GR3가 있기는 하지만
예전에 GR2를 구매했었다가 아무래도.. 조작하는 맛이 너무 없고 선예도도 너무 마음에 안차서 다시 방출했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XT3와 XE3두대를 가지고 다녔었는데
XT3는 너무 큰것 같고 XE3는 너무 구형 모델인 것 같아서 (XE2는 XT2와 스펙이 같습니다.)
결국에는 둘다 방출하게 됐습니다.
(마침 후지카메라들의 인기가 높아져서 아주 좋은 가격에 처분할 수 있었습니다.)
후지 카메라도 거의 10년을 사용해서 조작법 익숙하고
사진의 선예도나 색감도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지 카메라의 가장큰 장점은 아무래도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밖에서 가지고 다니는 악세서리? 같은 느낌이라 카메라가 못생기면 가지고 다니기 싫을 때도 있고
가방 안에서 꺼내기 싫을 수도 있는데
후지카메라는 디자인부터 예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방에서 꺼내서 들고 다니기도 합니다.
예전에 100S를 사용해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최신바디가 아니었고
크롭 23mm 환산 35mm라는 화각이 적응이 안되서 결국 방출하긴 했었는데
X100VI에 와서는 4천만 화소의 고화소 센서도 들어가고 손떨림 방지에 내장 ND필터까지 들어가면서
아주 매력적인 카메라가 됐습니다.
아직까지 구매가 쉽지가 않은 모델인데 후지카메라 측에서는 이 X100VI의 상판 제작이 난이도가 어렵다고 합니다.
후지카메라를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은 실버를 많이 선택하시는데
기존 후지 유저들은 블랙색상을 많이 선택합니다.
저도 X100S때는 실버로 사용했었습니다.
아직 새로운 바디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인지
카메라 세팅이 잘못된것인지 조금 뿌옇게 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4000만 화소라 사진 한 장당 용량이 20메가가 넘어가서 이렇게 블로그용으로 업로드하기 전에도
사진용량을 저하시켜야 합니다. 이럴꺼면.. 왜 굳이 최신의 고화소 바디를 쓰는 건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고화소의 느낌은 그대로 살아 있는것같습니다.
내장 ND필터는 날씨가 화창한날에 조리개를 열고 촬영하고 싶을 때도 더 유용하고
사진의 밝은 부분을 좀 어둠게 해줘서 사진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더 넓게 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비록 1.5크롭바디이고 렌즈 고정형 단렌즈이긴 하지만
화소수가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