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후기

바퀴벌레 퇴치를 위해서 내가한것과 그 효과들 (초음파 해충 퇴치기, 숨고 서비스)

찍고 읽고 걷다. 2022. 12. 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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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인생 최악의 이사를 했습니다. 

회사 때문에 잘 모르는 먼 지역으로 이사를 왔는데 

꼼꼼히 알아보지 않은 제 탓으로 바퀴벌레 소굴로 이사를 오고 말았습니다. 

바퀴벌레는 사람이 없는 집에는 먹을 것도 없고 습기도 없기 때문에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 밝은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주로 우리가 방을 보러 다니는 낮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집이 바퀴가 많이 나오는 집인지 아닌지를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퀴벌레가 많은 집들의 특징?

보통은 주변에 식당이 많고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는 바퀴벌레가 많다고 보면 됩니다. 

요즘은 대학교 근처 식당가와 원룸촌이 제일 많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신축 보다는 오래된 건물일수록 바퀴가 많습니다. 

오래된 배관이나 벽사이의 갈라진 작은 틈, 창문 틈새로도 바퀴는 유입됩니다. 

오피스텔이 원룸보다도 바퀴가 더 많고 박멸하기도 힘듦니다. 

아무래도 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배관도 더 크고 건물의 외면적도 더 넓기 때문에 

바퀴가 유입될 면적도 더 넓고 내부에서 기생할 수 있는 공간도 훨씬 더 많습니다. 

 

바퀴벌레 없애기 ?

바퀴벌레는 생존력이 어마어마하고 번식력도 뛰어나서 박멸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만약에 본인이 사는 집에 바퀴가 많이 나온다면 어떻게든 잡으려고 애쓰지 말고 

빨리 이사를 준비하는 게 더 좋습니다. 

월세 계약을 1년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부동산에 방을 내놓고 다음 세입자를 구하면 

얼마든지 이사를 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그래도 집이 나가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바퀴벌레와 같이 살아야 하니 

최대한 바퀴벌레를 안 보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해봅시다. 

 

1. 물기, 습기 줄이기 

바퀴는 사람의 각질, 머리카락, 죽은 바퀴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먹이를 없애는 건 쉽지 않습니다. 대

신 사는데 꼭 필요한 물을 없애면 바퀴를 밖으로 내쫓을 수 있습니다. 

설거지, 샤워 후에 물기를 없애줍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팔고 있는 워터블럭을 두 개 사서 주방에서 하나 욕실에서 하나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워터블럭은 다이소 인기 템이라서 이른 시간에 가야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집이 습하거나 실내에서 빨래를 널어놓는다면 제습기를 돌리는 게 좋습니다. 

 

2. 불 켜놓고 살기

밤에 불을 다 끄고 아침에 일어나서 불을 켜면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서

정말 집을 박차고 나가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저는 보조 조명이라도 꼭 켜 두고 잡니다. (대신 안대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니 확실히 바퀴들이 덜 나왔습니다. 

외출할때도 등을 하나씩은 켜두고 나옵니다. 

 

3. 초음파 벌레 퇴치기, 숨고 서비스

예전에도 초음파 벌레 퇴치기 비슷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원리는 다 비슷한데 사람은 듣지 못하지만 벌레가 싫어하는 고주파 소리를 내서 

벌레들을 내쫓는다는 개념인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런 제품들은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정말 1도 없습니다. 

제품 뒤편에 바퀴가 숨어있기도 하고 제품의 틈 속에 바퀴가 기어들어가기도 합니다. 

 

숨고 서비스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위치한 방역업체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인데... 

저는 2개 업체를 통해서 서비스를 받아봤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숨고 서비스를 들어가 보면 업체들마다 100% 보장, 애프터서비스 지원 등을 적어 놓지만

저는 별로... 아니 거의 효과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냥 청소기를 좀 더 자주 돌리고 쓰레기통을 자주 비우고 

주방에 배수구를 꼭 막아놓고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주고 제습기를 돌리고, 

다이소에서 뿌리는 바퀴 약과 트랩을 사서 설치하고 

바퀴가 보일 때마다 진공청소기로 한 마리씩 싹 다 잡아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안됩니다. 

그냥 바퀴에게 집을 양보하고 사람이 떠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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