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싸이월드 bgm들
최근에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추억의 싸이월드 bgm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해당 가수들을 찾아가서 노래와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있습니다.
프리스타일의 Y는 예전부터 싸이월드 BGM으로 많이 알려져서 알고 있었지만
(제 주변에는 저 노래를 bgm으로 해놓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요)
써니힐의 굿바이로맨스라는 노래를 듣고는 흠칫 놀랬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처음들어보는 노랜데.. 싸이월드 bgm의 대명사라고 하네요..
제가 워낙 비주류이긴 하지만 싸이월드 세대인 제가 처음 듣는 노래가
싸이월드에서 bgm으로 유명했었다니 ㅎㅎ
저는 싸이월드 bgm에 거의 한국 노래들은 올려 놓지 않았습니다.
주로 팝을 많이 듣기도 했었지만 당시 학생 신분으로 도토리를 마구마구 사서
bgm들을 자주 바꿀수도 없었기 때문에 금방 질리지 않는 팝들을 위주로 선곡을 해뒀었습니다. ㅎㅎ
Tahiti 80 - 1000 Times
코로나 이전에 마지막으로 관람했던 공연이 타히티 80의 내한 공연이었습니다.
엿들으려고 한건 아니었지만 입장하기전에 줄을 서서 대기하던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던 이야기가
'옛날 싸이월드 배경음악이었는데' 였습니다.
프랑스 밴드이지만 한국, 태국 등 아시아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The Cardigans - Carnival
당시에 유행(?) 하던 스웨디시 팝 밴드입니다.
뮤직비디오만 보면 아~~주 오래된 노래처럼 보이지만
그때 기준으로도 복고풍으로 제작된 비디오입니다. ㅎㅎ
가장 유명한 곡은 아무래도 Love fool 이지만 그건 좀 빨리 질려서.. 이 노래를 BGM으로 걸어 뒀었습니다.
Free Tempo - Imegery
싸이월드가 유행하던 시기에 '시부야 K' 라는 장르도 같이 유행했었습니다.
시부야 K의 유행을 이끌던 M Flo, 다이시댄스와 같이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Free Tempo입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에도 출연한 적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당시에 윤도현씨의 태도가 논란이 되었었습니다.
페퍼톤스 - Super Fantastic
펑키로 시작된 홍대인디가 끝나고 한동안은 홍대 여신들이 휩쓸다가
그다음 페퍼톤스가 등장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안테나에 소속되어서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지금은 1, 2집 때와는 아주 다른 음악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슈퍼 판타스틱과 Ready and get, set go, 갤럭시 투어리스트는 방송 bgm과 CM송으로도 많이 쓰였습니다.
The Ting Tings - Great Dj
한때 영국 음악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듣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Honne같은 그룹은 여전히 최애 저의 최애 가수입니다.
그 밖에도 Basement jaxx나 ben folds, 바우터 하멜, 리얼그룹, 포스탈 서비스, 러시안 레드, 자미로콰이
디사운드, 하바드, 파리스매치, 러브 싸이키델릭, 토와테이, 하우스룰즈, 허밍 어반 스테레오, 스웨터 등등등
예전에 매일매일 달고 살았지만 쉽사리 다른 사람들과는 공감할 수 없는 그런 노래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