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고 2 두달간 사용후기 (개인적인 경험 위주)
서피스 고1을 구매해서 잘 쓰고 있었지만
저는 생각보다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태블릿도 두개나 있으니.. 해서 서피스 고는 중고로 팔았습니다.
하지만 일년전쯤 독립을 하게 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본가에 가게될때면 아이패드만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고
혼자 카페에 가서 책 읽고 아이패드로 공부하는 것 말고 블로그도 좀 쓰고 싶고
가끔은 컴퓨터 책상말고 거실에서도 컴퓨터를 쓰고 싶고...
네.. 그냥 서피스가 갖고 싶었습니다.
이전에 한번 개봉기를 쓴 적도 있고 객관적인 스펙은 유튜브나 다른 블로그에도 많이 있으니
이번 포스팅에는 개인적인 경험을 위주로 쓰겠습니다.
그럼 왜 서피스프로가 아니라 서피스 고2 인가?
집에서 사용할때는 당연히 화면이 크면 좋겠지만 집에는 이미 더 큰 모니터가 있고
기차 안이나 카페 안 같은 야외에서 너무 큰 디바이스는 밖에서 꺼내놓기도 부담스럽습니다.
부피도 크고 무게가 무거우니 선뜻 가방에 넣고 나가기도 좀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더 비싸죠
솔직히 거의 영상감상와 인터넷, 문서작성, 블로그용으로 쓸 건데...
크 기
서피스고1 때는 배젤이 좀 너무 커서 좀 못생기기도 했고 화면 크기도 지금보다도 더 작았습니다.
서피스 고2는 외형의 크기는 똑같지만 배젤이 많이 줄어들어서 화면 크기도 10.5인치로 커졌습니다.
제 성격상 화면이 너무 크면 주위에 다른 사람과 화면을 공유하는 느낌이라서 이 정도가 딱 좋은것 같습니다.
마침 제가 사용하고있는 아이패드 에어 3세대라서 별다른 이질감도 없었습니다.
배젤이 많이 줄어들고 그냥 태블릿 처럼 들고 사용하면 아이패드 4세대 느낌도 조금 듭니다.
이 정도 싸이즈가 대중교통이나 회사에서도 눈치 보지 않고 꺼내놓고 사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 이제 스타벅스에서 맥북을 꺼내놓고 쓰는 건 좀 오그라드는 느낌이라...
흔한 그램이나 삼성도 노트북도 아니고 디자인도 예뻐서 밖에서 꺼내놓고 쓰기에 더더욱 좋습니다.
서피스 고2를 구매하기 전에 사실 이번에는 서피스 프로 시리즈를 사볼까? 하고 고민을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구매해보니 역시 저는 서피스고의 크기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별도의 백팩없이 카메라 가방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카메라든 노트북이든 한 번이라도 더 들고나가야지 이득이니까요
성 능
저는 펜티엄골드에 램 8기가 저장공간 128기가로 구매했습니다.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사용 중입니다.)
대부분의 유튜브 후기에서는 펜티엄 모델은 무조건 거르라는 말이 많습니다.
저도 M5 모델과 펜티엄 모델을 같이 비교해보진 않았지만
확실하고 당연하게 데스크톱(라이젠 5 16기가 램 NVME SSD)보다는 반응성은 느립니다.
단순한 웹서핑도 아이패드보다는 느립니다. 사용하기에 답답할 정도로 느린 건 아니고
어디 누가 더 느린지 비교해볼까?? 하고 지켜보면 표시가 날 정도로 느립니다.
얼굴인식을 통한 잠금해제는 여전히 빠르게 잘되고 USB C포트와 이어폰 단자도 있습니다.
서피스 고2도 윈도우10에서 지원하는 화면 분할도 가능해서 2개의 화면 정도를 동시에 띄워두고
사용할 때도 있는데 이 정도의 멀티태스킹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간혹 서피스 고에 외부 모니터 연결을 해서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하시려는 분들도 있던데
그런 용도라면.. 차라리 스마트 모니터를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스마트 모니터보다는 서피스 고2의 성능이 더 좋겠지만 그게 가격은 훨씬 더 저렴하고
스마트 모니터도 문서작성과 웹서핑 동영상 감상 등은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물론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의 터치감이 더 좋긴 합니다.
디스플레이는 원래도 좋았었지만 이번에 PPI가 더 높아졌고
스피커도 화면 양옆으로 나오는 스테레오라서 소리 품질도 나쁘지 않습니다.
SD카드 슬롯은 없지만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은 있어서 여기를 통해서 촬영한 사진을 옮긴다거나 내부 저장공간 용량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배 터 리
지난번 서피스고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2시간 더 늘었습니다.
공식 스펙으로는 10시간이지만 10시간까지는 안되는 것 같고 7, 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노트북들에 비하면 짧은 편이지만 가벼운 외출에는 충전 어뎁터를 챙기지 않아도
불안한 수준은 아닙니다. 긴 일정의 여행에도 어뎁터가 별로 크지가 않아서 별로 부담스럽지 않고
어뎁터에 USB A포트의 충전단자도 있어서 여기로 휴대폰이나 무선 이어폰 등을 충전하기 좋습니다.
(5W 출력이라 태블릿을 충전하기에는 좀 느립니다.)
PD충전이 되는 보조배터리로 USB C포트를 통한 충전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