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정치이야기가 부담스럽다구요?
찍고 읽고 걷다.
2021. 5. 22. 23:53
반응형
1세대 SNS라고 할 수 있는 트위터가 처음 한국에서 유행했을 때
사람들이 자기소개글에 많이 올리던 문장이 있었습니다.
"정치성 트윗하면 언팔합니다."
사실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정치적인 글만 계속해서 올리던 계정은 대부분 언팔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특히나 친한 사이에서는) 정치적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면 꼭 싸움이 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가끔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귀를 막고 자기 속에 있는 말만 계속해서 쏟아 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상황이 오면 아무래도 대화가 계속해서 이어지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치적으로 양극단에 서있는 사람보다 아무런 정치색이 없는것이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취향없이 색깔없이 그저 남과 부딪히기 싫어서 타인에게 맞춰서 살아가는게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적당한게 제일 좋지만 때때로 혹은 대부분의 경우에 적당한 것이 제일 어려운일이라서)
타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고민하며, 타인의 기분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게 훨씬더 중요합니다.
내가 어떤것을 좋아하고 내 삶의 기준이 무엇이고 내가 어떻게 생활했을때 행복한지 알아가는것...
비단 정치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말하는것을 매우 꺼려해서 (저도 그렇습니다.)
좀 더 행복해지고 편안해지기 위해서는 남보다는 나를 좀 더 배려하는 습관을 가져도 좋을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