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감상문 ; MBC 홍콩의 봄은 끝났다.
중국 정부의 홍콩 편입 움직임이 더 적극적이고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홍콩의 선거인단을 친 중국인 인사들로 전면 개편하고
중국에 대한 충성서약을 하지 않는 홍콩의 공무원들은 퇴출당하고
학교 교육과 군경들의 제식도 중국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던 1997년 7월 1일
원래 영국은 중국에게 신계지역만 반환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애초에 홍콩섬과 구룡반도는 영구적으로 영국의 영토로 편입된 상황이었고
본토에 붙어있는 신계지역만 99년 동안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계지역을 내주게 되면 어차피 구룡반도와 홍콩섬은
중국과 무력 충돌시 지켜낼 수 없는 지형이었기 때문에 신계지역뿐만 아니라
구룡반도와 홍콩섬까지 한꺼번에 중국에 반환하게 됩니다.
이 지역을 반환할때 대처 수상은 중국에게 10년간 임대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등소평은 이를 거부하고 대신에 일국양제를 약속하게 됩니다.
일국양제는 하나의 국가에 두 개의 제도가 공존하는 제도입니다.
갑자기 사회체계가 바뀌게 되면 시민들과 기업들이 받을 충격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에
50년간 두가지의 제도를 같이 유지하기로 약속하고 홍콩의 자치를 약속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 중국의 영토인 홍콩, 구룡반도, 신계지역이 어떻게 영국의 영토가 되었을까요?
바로 아편전쟁 때문입니다. 1, 2차 아편전쟁에서 참패한 중국은 영국과의 난징조약을 통해서
홍콩을 영국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그 당시에는 아시아의 종이호랑이였던 청나라는 대영제국에게 참패해서
영토를 빼앗기게 된 것이고 지금은 세계 2위의 강대국이 된 중국이 영국과의 약속을 가볍게 무시한 것입니다.
물론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홍콩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중국이 영국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것을 두고 과연 비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