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감상평

베르나르 베르베르 - 소설 잠

찍고 읽고 걷다. 2018. 1. 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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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휴가시즌에는 오랜만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발간 되었습니다.

'여자없는 남자들'이나 '색채가없는 다자키 스크루와 순례를 떠난해'도

최근에 발간 되긴했지만 오랜만에 나오는

제법 두꺼운 분량이라 개인적으로 무척 반가웠고

출간되자마자 바로 서점에 구매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도 비슷한시기에 출시했지만

저랑은 조금 안맞는 작가인것 같아서 구매하지 않았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도 이전작인 제3인류를 읽고 좀 실망을 해서

이번에도 패쓰 할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좀 스토리가 있는 책을 읽고 싶어서

전자책으로 대여해서 읽었습니다.

1권 ,2권 두권으로 되있습니다.

베르나르의 소설은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는 참 많이 읽었습니다.

상상력사전, 개미, 인간, 나무, 천사들의 제국, 파피용

뇌, 개미, 아버지들의 아버지, 타나토노트 꽤 많이 읽은것 같은데도

안 읽은 소설들이 은근히 많네요

베스트샐러 작가들이 책을 더 많이 쓰는거 같아요 ㅎㅎ

따라읽기 힘드네요


책의 줄거리는주 인공 자크와 그의 어머니 카롤린이

수면에 대해 연구하게 되고 연구 도중 지금 까지 누구도 몰랐던

숨겨진 수면의 단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주인공인 자크가 꿈속에서 미래의 자신과 만나

여러자기 도움을 받아 연구와 삶에 있어서 중요한 조언(?)을 받게 된다

다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들 처럼 상상력을 기반으로

구성된 소설입니다. 예전에 자신이 경험했던 '자각몽'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었는데

그 동안 왜 멀리했었는지 '잠'을 읽으면서 기억이 났습니다.

사건의 묘사나 이야기의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하고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나 성공에 도달하는 과정이

너무나 쉽고 간단해서 유치한 느낌이 들어서

마치 사회경험이 없는 10청소년이 쓴 소설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연처럼 들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가 부족하고

주요등장인물들과 대화도 거의 없어서

소설속의 인물이라기 보다는 문의 손잡이나 전등 스위치처럼

기능적으로 존재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비슷한 기능을 하는 인물들간에

구분이 조금 힘들고 딱히 구분해서 읽을 필요도 없을것 같습니다.

이런 디테일이 조금 부족하니 사건이 위기 국면으로 접어들어도

몰입감이 떨어져서 한발자국 뒤에서 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악평만 남긴것 같네요 ㅎㅎ

그래도 개미, 뇌, 파피용 같은 작품들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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